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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두이과수에서 이과수 폭포를 체험하고 이타이푸 댐을 보고, 리우데자네이루로 날아간다.

 

잘 날아간다.

 

 

 

12시52분. 창밖 하늘이 파랗게 바뀌었다.

 

사웅파울로 부근이다. 바다 위를 날고 있다. 그래서 파란색으로 바뀌었나?

 

육지보다 구름이 훨씬 적다?

 

1시 16분. 육지다~

날개 아래로 근사한 해변의 모습이 보인다. Restinga da Marambaia.

저쪽의 Barra de Guaratiba에서 사진 오른쪽에 있는 Escola de Pesca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육계사주 지형이다.

 

 

Guaratiba 쪽 동네로 해서 육지 위로 비행하기 시작한다.

 

조 아래는 Bangu, Rio de Janeiro?

 

파란 하늘 위에는 하얀 구름, 저 아래는 하얀 연기?

 

불났다! 불이야~~~

 

날개 아래의 리우데자네이루.

 

요 아래에서도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보인다.

 

리우데자네이루 공항은 섬에 건설되어 있다.

공항 바로 옆을 지나는 고속도로. 서울에는 강변도로, 리우데자네이루에는 해변도로.

 

1시 28분. 랜딩.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국제공항은 섬이다. 이런 곳에 무사히 잘 착륙하였다.

 

공항에 도착하면 늘 거치는 절차를 진행했다.^^

수속을 마치고 나와 짐을 찾고 현지 가이드와 미팅하면서 인사를 하고는 전용 차량까지 가방을 끌고가서 싣고 나도 싣는다. 랜딩 여행사는 카니발 여행사였다.

 


리우에 대낮에 도착했기 때문에 바로 일정을 시작하였다.

리우의 관광 명소 설탕산을 케이블 카로 올라 세계 3대 미항 중의 하나라는 리우데자네이루의 항구와 해변을 조망하였다.

그리고 전세계 해수욕장 중 최고라는 코파카바나의 맛을 아주 살짝 보았다.

 

2시 27분. 리우데자네이루의 근사한 하늘.

 

항구의 중장비.

 

버스를 줄지어 탑승하는 사람들의 모습. 그래피티의 세계.

 

 

2시 52분. Pão de Açucar 설탕산. "빵지아슈카"라고 발음.

 

설탕산을 오르는 케이블카.

 

저 위로 이 아래에서 올라간다. 그리고 오른쪽의 봉우리로 환승하여 간다.

 

아랫쪽의 탑승장이다. Sugar Loaf cable car, Bondinho Pão De Açúcar.

과거에는 정제 설탕을 원추형의 덩어리로 만들어 판매했다고 한다. 그것이 sugarloaf. 19세기 들어 가루 혹은 각설탕이 개발되면서 사라졌다. 저쪽 돌덩어리 산의 모양이 그 설탕 덩어리와 똑 닮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이름이 붙은 것.

 

 

바로 앞에 있는 탑이 뭔가 하고 검색을 했더니 안나오고, 바로 뒤의 동상은 General Tibúrcio라고 나온다. 설탕산 바로 아래의 건물이 사관 학교인가보다.

 

발사~준비!!! 사출구가 두 곳이다. 빙돌아나가는 것이 아니라 왕복이다. 케이블카 앞에 그려져 있는 그림은 100년 된 것이라는 것이다. 100년 전에 이런 케이블카를 이곳에서 운영했었다니...ㅎㅎㅎㅎㅎ

물론 100년 전에 이것과 같은 케이블카였던 것은 아니고, 곤돌라가 목재였었다. 그러니 탑승자는 극도의 익스트림 영혼 체험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한방에 75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케이블에 여러 대의 곤돌라가 매달려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두대가 양쪽으로 각각 왕복을 하면서 사람들을 실어나른다.

옛날 영화 "007 문레이커"에서 저 돌산을 오르는 케이블카 장면이 나온다. 빌런의 본거지를 찾아다니는 본드가 케이블카에서 비런의 하수인인 조스와 몸싸움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 때 밖으로 보이는 리우데자네이루의 풍경이 너무너무 멋졌다. 그랬다.

 

 

3시 20분. Morro da Urca에 도착했다. 야트막한 산을 morro라고 하니, 우르카 언덕?

멀리 동쪽의 산봉우리에 리우를 상징하는 Corcobado 그리스도 상이 보인다.

 

 

환승 준비중인 팀.

 

저쪽 봉우리가 진짜 Pão de Açucar.

과거에 상품화되었었던 정제 설탕을 저렇게 끝이 둥근 원뿔 모양으로 만들었었단다.

그런 설탕 덩어리 모양의 산지였기에 설탕산이라 불렀던 것이겠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빵산"이라고 부른다. 왜?

"빵지아슈카"라는 포르쿠갈어 발음에서 앞의 한 글자만 떼온 모양이다.

해발고도 396미터의 봉우리. 석영이 섞인 화강암 덩어리이다. 

지질학적으로는 non-inselberg bornhardts라고 위키피디아에 나온다. 뭔진 모르겠다.

 

 

저쪽의 길게 만입된 바닷가가 코파카바나. 바로 앞의 깊고 좁은 해변은 Red Beach.

 

아가씨와 건달들(쏘리~).

그녀의 발치에는 그녀를 노래하는 Remo Bernucci의 시 한편이 새겨져 있다.

더보기

Rio (Mythological Guanabara)

The skirt - the waves of the sea;

The curved waist - the beaches;

The breast - the mountains;

The hair - the forests;

The silhouette - the gracefulness of the carioca woman;

And at the foot of the statue the ibis.


*carioca : 삼바 비슷한 춤, 그 춤곡.
*Guanabara : 구아나바라 만, 리우데자네이루 만이라고도 한다.

 

그리스도 상, 그리고 그 뒤로 더 먼 곳에는 방송탑의 실루엣이 보인다.

 

뒷쪽에 보이는 방송탑을 지워보았다. 좀 나은가??ㅎㅎㅎㅎ

 

코파카바나에는 사람들이 참 많다. 

 

리우의 설탕산 꼭데기 전망대에서 남긴 사진. 이곳 가이드분께서 리우데자네이루가 세계 3대 미항 중의 하나이며, 이곳 설탕산에 올라 그 모습을 보다가 감탄하여 턱이 다 빠질 수 있으니 미리 턱관절 운동을 해두라는 당부를 하였었다.^^

사전 준비 운동 덕분인지는 몰라도 턱이 빠지지 않은 상태로 내려올 수 있었다.

세계의 3대 미항이라 하면 리우데자네이루와 함께 오스트레일리아의 시드니, 이탈리아의 나폴리를 든다고 한다.

 

 

 

오늘밤은 저기 어디서 지내게 될 것이다. 그런데, 리우는 유명 관광 도시답지 않게 좋지 않은 치안 수준을 갖고 있다고.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해변에는 마약에 취한 채 총을 들고 돌아다니는 십대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정도이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하며, 밝은 대낮에 주위이 사람이 많다고 해서 절대로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주의를 준다.

 

산투스 두몬트 공항이 보인다.

그 뒤로 Ponte Rio-Niterói 리우-니테로이 교도 보인다. 길이가 13.29킬로미터나 되는 롱 다리이다.

 

 

Praia do Flamengo 플라멩구 해변이다. 도처에 멋진 해변이 널려 있다. 그래서 세계 3대 미항에 들어갔나??

 

저 건너편이 Niteroi 니테로이 동네이다.

니테로이와 이곳 설탕산 사이의 수로에 암초가 하나 보인다. 그냥 암초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무엇인가 인공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다. 자세히 알아보니 Forte da Laje 판석 요새 흔적이다. 19세기 초 리우데자네이루의 방어를 위해 설치했던 시설물 중의 하나이다. 이렇게 생겼다. 이곳 말고도 해변의 곶들 곳곳에는 요새와 포대의 흔적이 남아 있다.

 

4시 12분. 산투스 두몬트 공항에 이륙한 비행기가 힘찬 날개짓을 한다. 

 

뿌옇게 보였던 사진들을 한번 만져주니 쨍하게 바뀐다. 카메라가 나빴던 것인가???

비행기 한 대가 또 날아오른다. 뒷쪽의 리우-니테로이 대교의 모습도 훨씬 선명하다.

 

훨씬 좋구나. 이거 사진들 다시 다 편집 보정해야 하나.....ㅠ.ㅠ

 

자동으로 한방 알아서 보정 버튼을 누르면 편하긴 한데, 색의 과장이 좀 심하다. 

설탕산에서 만의 입구 건너편의 모습이다. 그곳에도 이곳 설탕산과 비슷하게 생산 돌덩어리 봉우리가 있다. 마찬가지로 화강암 덩어리일 것이다. 그리고 곶의 끄트머리에 보면 역시 방어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는 것이 보인다. Fortaleza de Santa Cruz da Barra 산타크루스 관문 요새.

 

리우의 여인을 다시 한번 만나보고 간다.

 

내려간다~~~ 잘있어거라~ 빵지아수까~ Pão De Açúcar~~~

 

환승 터미널에 내렸다.

 

 

4시 50분. 중간 봉우리 Morro da Urca에 있는 카페 Embaixada Carioca를 찾았다.

아사이베리쥬스가 맛있다고 추천하더라. 

 

사람만 맛있다고 느끼는 것이 아닌 모양이다. 어느 순간 숲에서 튀어나온 귀여운 원숭이가 컵에 머리를 박는다.

 

세계 3대 미항. 이곳에 오는 분들은 턱이 떨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시라~

 

 

5시 반. 코파카바나 해변 체험(?)을 위해 왔다.

 

 

 

5시 50분. 조금 이른 시각이다. 코파카바나 해변의 거의 끄트머리까지 이동했다. 하차했다.

 

그리고 찾은 곳. Restaurante Chon Kou 중국찬관을 찾았다. 잘 먹었을 것이다.ㅎㅎ

 

저녁 식사를 마치고 코파카바나의 해변도로를 달려 Mirasol Copacabana Hotel에 여장을 풀었다.

 

호텔에서 보이는 코르코바도 예수상. 늘 리우 시민들의 시야에 들어오는 위치이다.

 

슈가로프 산에 올라 리우데자네이루의 모습을 보면 다들 그 아름다운 모습에 놀라 턱이 빠질 것이라 예언했던 가이드께서 소개해주신 멋질 것이라고 소개해주신 경관이 또하나 기억이 남는다.

호텔의 옥상에 수영장이 있으니 이용해도 좋을 것이라 했으며,

그곳에서 보이는 코르코바도 예수상의 야경이 멋지다고 했다.

하... 이 사진이 그 분께서 멋진 야경이라 소개해주셨던 것이다.ㅎㅎㅎ

오른쪽 위에 달이 자리잡고, 왼쪽 아랫쪽 멀리 예수상께서 계신다.

멋지고 아름다운 야경이었다.

 

 

난 잤다. 그런데 코파카바나의 해변을 그냥 그대로 보낼 수 없다고 생각한 젊은이들은

밤바다를 무사히 즐겁게 잘 즐기고 왔다고 하는 이야기를 다음날 들었다.

이런 경우에 항상 따라 붙는 멘트와 함께..

"위험하다 하더니 아무 일 없던데..?"

 

 

그랬던 리우데자네이루의 한나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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