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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년(1592년)에 우리나라를 침략했던 왜군은 조선의 강력한 저항 및 의병활동, 명나라의 참전으로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전쟁에서 발을 빼려 시도했다. 하지만 그놈들이 강화협상에서 지나친 요구를 하면서 결렬되자 정유년(1597년)에 재침략을 저지른 것이 정유재란이다. 정유재란은 다음 해인 1598년 12월에 종결되었다.

1597년 왜군이 14만 병력으로 침략하여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점령을 목표로 칠천량 해전, 남원 전투, 전주성 함락 이후 전라도, 충청도 지역으로 침투하였다.

하지만 충청도 직산(천안)에서 대패한 왜군이 남해안 일대를 점령하고 버티자 조명연합군이 사로병진작전 전술을 이용해 순천 지역 등지에서 공격을 진행하였다.

순천왜성(왜교성) 전투는 도원수 권율과 명나라 제독의 조명연합군이 검단산성에서 전투를 준비하고, 해상에서는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수군과 진린의 명수군이 1598년 9월부터 60여일 간 최후의 총격전을 펼친 전투 이후 일본으로 철수하는 왜군을 노량 해전에서 무너뜨리고 승리하여 7년 간의 전쟁이 종결되게 된다.

그 역사의 현장인 검단산성과 순천왜성, 그리고 이순신장군을 모신 사당인 충무사를 2025년 3월 17일 오후에 방문하였다.

 

정유재란에서 중요한 뽀인트였던 검단산성을 방문하기는 조금 불편하다. 가까운 곳이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길건너의 공장이 바로 옆의 버스 회사에 주차를 부탁하려다가 그냥 검단산 아래의 등산로 초입에 차를 박았다.

 

저 아래 차를 두고 조금 가파른 경사를 천천히 오른다.

 

백제때 만들어진 석성인 검단산성은 정유재란 당시 조명연합군의 지휘부가 주둔하였던 성으로 여수반도와 순천지역을 연결하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었다. 지금은 자그마한 쉼터가 하나 마련되어 있다.

 

검단산성에서는 건물지, 집수정, 저장구덩이, 성벽 등의 유적과 유물지 발굴되었다.

 

검단산성에서 동쪽으로 멀리 보이는 순천왜성을 바라보며 그시절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보는 방문객.

 

검단산성에서 동쪽의 광양만 방면 조망. 멀리 순천왜성이 작게 보인다.

 

확대 사진. 왜성의 천수각이 있었던 기단. 그 너머로 보이는 모습은 대한민국의 현재인 거대한 공업단지.

 

2시 15분. 정유재란역사공원에 도착하였다.

정유재란 최후의 격전지였던 순천에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민초들의 모습과 전란의 아픈 기억을 안고 평화로 한걸음 다가서는 어머니와 해맑은 아이들의 형상을 통해 치유와 함께 추모의 의미를 담은 '평화군상'이 먼저 반겨준다.

 

혼자 근무하시던 분께서 친절하고 상세하게 안내를 해주셨다.

 

장군님!!!

 

2시 45분. 순천왜성에 도착했다.

 

순천왜성은 정유재란 당이 왜군이 호남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전진기지 겸 최후 방어 기지로 사용하기 위해 축성된 성으로 1598년 9월부터 종전 때까지 60여일 간 조명연합군과 왜군의 최대 격전지가 되었다.

 

주차장 한켠에 정왜기공도가 그려져 있다.

'정왜기공도(征倭紀功圖)'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과 명나라 연합군의 활약상을 그린 기록화이다. 이 그림은 전쟁의 주요 장면들을 생생하게 묘사하여 당시의 역사적 상황과 전투의 모습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다. 정왜기공도는 단순한 그림이 아닌, 당시의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고 있으며, 전쟁의 진행 과정, 전투 상황, 인물 정보 등을 담고 있어 역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정왜기공도권(征倭紀功圖卷)'은 명나라의 종군화가가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데, 원본의 소장자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1978년 콜롬비아 대학의 게리 레드야드(Gari K. Ledyard) 교수가 공개한 11장의 사진으로만 알려져 있다.

 

정왜기공도에 묘사되어 있는 왜교성의 '해자'.

 

실제로 남아 있는 해자의 흔적.

외성(外城)과 내성(內城)사이의 해자(垓字)는 는 바닷물을 끌어들여 만들었다. 해자에 다리를 놓아 필요할 때만 사용했는데, 멀리서 보면 성과 육지가 다리로 연결해 놓은 모습이어서 ‘왜교성(倭橋城)’으로도 불렸다.

 

왜교성의 문지 1. 석성의 축성 방식이 조선 시대의 것과 확연히 다르다. '왜성'이다.

왜군은 조선 남부의 해안 일대에 20개의 왜성을 축성했는데, 그 중 8개가 정유재란 당시에 만들어졌다. 1597년 음력 12월에 세워진 순천왜성은 6만여 평의 면적에 외성의 성벽 길이가 2,500m에 이를 정도의 대규모였다. 1만5천여 명의 왜군이 주둔했었으며 성의 동쪽에 선착장을 설치해 선박들이 출입하면서 군사와 물자를 실어날랐다. 정유재란 당시 전라도를 공량하던 고니시 유키나가 등이 전세가 불리해지자 방어전을 펼쳤던 곳이었다.

 

복원된 성벽 위에 올라가 본다.

 

문지 2. 천수에 이르는 주 출입문으로 방어를 위해 "ㄱ" 자 형태로 꺾어 들어가도록 설계되었다.

 

3시 10분. 천수기단은 점령되었다.

 

천수기단에서 바라본 검단산성.

 

천수기단에서 놀고 있는 빨간 모자.

 

왜성은 빠르게 축성할 수는 있지만 견고하지 않아 세월이 지나면서 쉽게 붕괴된다고 한다. 그래서 수많은 왜성들이 있었지만 현재 제대로 남아 있는 것이 없다고. 순천왜성의 보존상태가 그나마 가장 나은 축에 든단다.

1598년 고니시 유키나가와 그의 군사들은 그야말로 "독안에 든 쥐새끼"들이었다. 이들을 구원하겠다고 부산 방면에서 500여 척의 왜군이 달려오자 이순신 장군과 진린의 조명연합수군이 노량에서 맞서 싸운 것이 역사에 남은 노량해전이었다. 왜군의 전선 200여 척을 격침시켰지만 고니시는 도망가는데 성공하고, 안타깝게도 이 전투에서 이순신 장군은 전사하고 말았다.

순천왜성 전투는 정유재란의 마지막 대규모 육상 전투였고, 노량해전은 마지막 해전이었다. 이후 왜군이 물러나면서 7년 간에 걸쳐 진행된 전쟁이 마무리되었다.

순천왜성과 앞바다에는 조선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용장과 병사들, 그리고 이름을 남기지 못한 백성들의 충혼이 스며있는 곳이다.

그래서...

 

3시 40분. 이순신 장군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충무사를 찾았다.

충무사 사당.

 

귀한 곳에 방문했다. 기록을 남기는 여행자.

 


 

4시 20분. 광양이 바로 옆인데 여정을 짜다보니 광양을 놓치게 되었다. 그래서 한방에 해결하기 위해 찾은 곳이 구봉산 전망대이다.

안내도를 보면 멋진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말입니다......

 

3월17일 현재 파헤치고 있는 않았다. 그래서 관계자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전망대까지 올라가 보았다.

 

광양시청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구봉산전망대 사진자료이다. 광양만 일대를 한눈에 조감할 수 있는 명소이다.

구봉산 전망대는 해발 473m의 구봉산에 설치된 전망대로 순천, 여수, 하동, 남해까지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정상에는 9.4m의 봉수대가 자리하고 있어 새로운 일출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정상에 설치된 스틸아트 조형물. 광양을 상징하는 빛, 철, 꽃, 항만 등을 소재 활용하여 매화꽃으로 개화하는 꽃의 생명력을 상징하는 봉화의 이미지를 담았다.

 

전망대에서는 광양만 일대 전망이 한눈에 들어온다. 멀리 보이는 이순신대교.

 

2025년 3월 17일의 여정을 마무리 하기 위해 예약한 숙소가 순천만의 화포항 인근인데, 너무 외진 곳이더라.

주변에 펜션들만 있고 아무 것도 없다. 그래서 사장님께 주변의 괜찮은 식당 안내를 부탁드려 다녀왔다.

 

원래 계획은 뒷산인 봉화산(235m)의 순천만일출일몰전망대에서 멋진 전경을 드론으로 담아보는 것이었는데, 시간이 늦고 피곤하다는 당면문제에 밀렸다. 좁은 숙소에서 그냥...

여행 중 옆지기가 숙소 상태로 불만을 이야기한 것은 처음이다. 경치나 전망이 좋은 곳이라고 지나치게 광고하는 숙소는 앞으로 좀 피하려 노력해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하는 숙소였다.^^

 

6시 50분. 순천만의 물이 많이 빠졌더라.

 

화포항의 낙조.

 

3월 17일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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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역(KTX) 바로 앞의 숙소. 빈 박스도 조형물의 일부일까?

 

6시. 창밖을 보니 순천역의 조명이 여전히 화려하게 보인다.

원래 간단하게 아침을 제공하는 비지니스 호텔인데, 월요일에는 생략한단다. 오늘이 월요일이다~~^^;

 

8시 35분. 순천역 앞의 전경을 창밖으로 보면서 오늘 하루의 여정을 천천히 준비한다. 바람이 쎄다.ㅠ.

 

9시. 순천역 부근의 동천변에 위치한 여순10.19평화공원을 찾았다.

 

여순10.19평화공원은 여순사건의 역사적 아픔을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 "잊지 않겠습니다."

여순사건 관련 사진과 상황 설명 전시하고 있는 평화의 벽.

 

1948년 10월 19일, 여수에 주둔하던 군인들이 제주 4.3 사건 진압을 거부하며 일으킨 여순사건은 한국 현대사의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으며, 그 후유증은 오랫동안 지역 사회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편하게 앉아 찬찬히 자료를 살펴볼 수 있도록 의자가 하나 놓여 있다.^^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상징 조형물로, 이념 갈등으로 인한 비극을 표현한 뒤틀린 총구 조형물. 커다란 핏방울이 매달려 있다.ㅠ.ㅠ

공원 조성 위치는 여순사건 당시 봉기군과 경찰이 처음으로 충돌한 격전지인 장대공원 일대이다.

 

공원 바로 옆에는 동천을 건너는 단선 철도가 지난다. 경남 밀양에서 광주송정역을 잇는 경전선 구간의 일부이다.

 

관리원이 없다고 막 들어가면 안된다. 가까이 다가가기만 해도 다급한 목소리로 경고 방송이 나온다.

 

9시 30분. 여순10.19평화공원 바로 인근에 위치한 죽도봉공원을 찾았다.

 

봉화산(356m) 자락의 죽도봉(101m)은 순천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동천 쪽 언덕에 팔각정이 세워져 있다. 강남정이라 한다.

 

대나무를 스치는 날카롭고 차가운 바람을 귀로 느끼며 몸을 떨며 데크길을 걸었다.

 

팔각정인 강남정은 현재 운영되고 있지 않지만 전망대에 올라 순천시의 전경을 조망할 수는 있다.

 

남쪽의 국가정원과 습지 방면의 전망.

 

국가정원의 식물원이 빛을 발한다.^^

 

서쪽의 남산(347.5m) 방면. 순천부의 역사가 깃든 곳이다. 순천시청도 보인다.

 

죽도봉공원 내의 팔마상연자루. 팔마상인데, 한마리만 있다.

 

공원 아랫쪽으로 기념물들이 여럿 보였다.

 

김계선선생동상, 백우탑, 강계중선생동상이 나란하게 세워져 있다.

 


 

조금 더 오랜 순천의 과거 속으로 들러가보자. 1872년에 전국적으로 제작된 지방지도들 중 순천부 도폭의 일부이다. 읍성 부분을 확대해보았다.

 

구도심의 '읍성'이었던 지역은 "문화의거리"로 지정되어 있다.

 

순천행동우체국, 순천청년센터 앞에 팔마비각에 세워져 있다. 주차 공간을 찾기가 어려워 남문터광장 지하주차장을 이용했다.

 

팔마비는 청백리 비의 효시라고 한다.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지방 수령에게 말을 여덟마리나 바쳐야 했다는 그때 이야기가 가슴아프다.

 

 

순천부 읍성의 남문이 있었던 공간은 남문터광장으로 바뀌었다. 

 

지하에 상가와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다.

 

옥천서원, 옥천동의 일본식 가옥, 순천향교, 서문안내소 등을 방문할 계획을 세웠었는데 너무 욕심이 과했나보다. 다음으로 미루고 동천을 다시 건너가기로 한다.

 

11시 25분. 순천 드라마오픈세트장을 찾았다.

 

순천드라마촬영장 관광안내지도.

원래 군부대가 위치하였던 곳인데, 부대를 이전한 자리에 2006년 드라마 '사랑과 야망' 세트장이 조성된 이후 2024년 5월 기준 87편에 이르는 작품들이 촬영된 오픈세트장이 되었다.

60년대 순천 읍내 거리, 70년대 서울 봉천동 달동네, 80년대 서울 변두리거리를 구획별로 재현해놓아 그 시절을 살았던 세대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느끼게 하고, 이후 세대에는 60~80년대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되고 있다.

 

관광안내소 앞의 지도를 기웃거리니까 근무하시던 분이 나오셔서 친절하고 상세하게 안내를 해주셨다.

 

'순양극장' 골목부터 시작하여 그 시절 속으로 들어가보았다.

 

일단 영화 간판부터 좀 그려보고...

 

60년대 순천의 모습이었...

 

70년대의 봉천동 달동네를 방문했다.

 

달동네에서 소망을 담아 종을 울리고, 희망을 담은 물을 깃는 아낙.

 

80년대 봉천동의 모습을 기억할 것만 같은 아낙.

 

육군7391부대 5대대 사격장이었던 곳이 드라마세트장으로 변모했더라...

 

12시30분. 순천의 맛집을 찾았다. 대기해야 했다. 내부에 대기 공간이 없어 넓은 야외의 공간에서 찬바람에 떨면서 기다렸다.

 

도토리 요리 전문점이었다. 대기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순천만 국가정원 부근에 위치한 맛난 식당에서 맛있게 점심 식사를 하고 순천의 전쟁사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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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16일. 금산 보리암의 절경에 취했다가 점심식사를 마치고 해안관광도로를 달려 독일마을로 향했다. 4년 만의 방문이었다. 이후 가천 다랭이마을도 방문하고 순천역으로 이동하였다.

 

1시. 주차장에 도착해서 바로 언덕을 올랐다. 입장료 6,000원.

 

원예예술촌이었다.

 

남해 원예예술촌은 원예 전문가들이 직접 집과 정원을 예술 작품처럼 조성한 마을로서 아름다운 남해의 자연 속에서 다양한 정원과 예술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약 5만 평의 넓은 대지 위에 다양한 크기의 주택과 개성 넘치는 정원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토피어리 정원, 풍차 정원, 풀꽃 지붕 정원 등 다채로운 테마의 정원을 감상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아름다운 정원과 함께 식당, 기프트샵, 온실, 전시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문화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고지대에 위치하기에 전망대도 마련되어 있어 주변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사진을 찍어주시는 분은 항상 사진에 안나온다...

 

아름다운 정원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아름다운 정원 풍경을 만들기 위해 여러 분들이 수고해주고 계신...

 

독일마을 안내 지도.

 

남해 독일마을은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의 언덕에 위치한 아름다운 마을이다.

 

1960년대 독일로 파견되었던 광부와 간호사들이 은퇴 후 귀국하여 정착한 곳으로 이국적인 풍경과 독일 문화가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자랑하며,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남해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이다.

 

독일식 주택과 독일 문화가 어우러진 이색적인 풍경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한국 경제 발전에 기여했던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은퇴 후 고국으로 돌아와 정착할 수 있도록 남해군에서 이 마을을 조성하였는데, 해안의 방조어부림도 물건리의 명물이다.

 

<< 독일마을 이야기 >>

남해군은 1973년 남해대교가 개통되면서 늘어난 관광객들을 위해 지역 발전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게 되었다.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무공해 관광 휴양산업을 추진하던 남해군은 스포츠파크 조성을 계획하였다. 이를 위해 1997년 독일 노드프리슬란트 지역과 자매결연을 맺고 국제 교류를 이어갔는데,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이들은 바로 파독근로자들이었다. 그리고 30여 년간 독일에 거주하며 한국의 경제 성장에 기여했던 이들은 이제 고국에서 여생을 보내기를 희망하고 있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남해군은 1999년부터 파독근로자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한편, 독일의 문화와 생활양식을 접목한 특색 있는 관광지를 만들기 위해 독일마을 조성 사업에 착수하게 되었다.

남해군은 독일마을의 고유한 정체성과 특색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했으며,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했다.

첫째, 마을 거주자격을 독일에서 20년 이상 장기 거주한 영주권자나 독일계 동포로 제한했는데, 이를 통해 독일식 생활양식이 마을 내에 지속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둘째, 남해군은 택지 조성을 하고 교포들에게 유료로 분양하였으며, 교포들은 군청이 제시한 모델집을 참고하여 본인의 주도하에 독일 건축 양식으로 주택을 완성하였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하얀 외벽과 주황색 기와가 돋보이는 독일식 주택의 외형과 남해의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유럽의 풍경을 자아내는 독일마을은 남해에서 가장 유명한 대표적인 관광지가 되었다.

 


 

남해군의 명소인 다랭이 마을로 이동하였다.

 

경상남도 남해군 남면 홍현리에 위치한 남해 다랭이마을은 가파른 산비탈에 층층이 계단식 논이 펼쳐져 있어 독특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다랭이마을의 가장 큰 특징은 산비탈을 따라 층층이 조성된 계단식 논인데, 이 논들은 선조들이 농토를 넓히기 위해 산비탈을 깎아 만든 것으로,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선조들의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다랭이마을은 푸른 바다와 산, 그리고 계단식 논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한다.

 

다랭이마을은 전통적인 농촌 마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돌담길과 흙길을 따라 걸으며 소박하고 정겨운 마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다랭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도보 여행길을 '다랭이 지겟길'이라 한다. 아름다운 남해의 해안을 따라 걸으며 다랭이 마을의 잊지 못할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다랭이마을은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5호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다랭이마을 즐기기~~~

 

이틀 동안 좋은 사람들과 멋진 곳을 함께 다니며 담소를 나눌 수 있어 참 좋은 시간이었다. 순천역에서 만나고 헤어진다. 순천역 부근의 근사한 식당에서 저녁을 함께...

 

예약했던 숙소가 순천역 바로 코앞이다. 순천역 야경을 즐기며 또 하루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내일은 내일의 여정이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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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의 처가 식구들과 함께 한 가족 여행 코스이다. 순천과 남해를 방문했다.

15일에 순천의 습지와 국가정원을 방문하고 남해로 달려왔다.

 


 

16일 아침에 일어나 날이 밝아오자마자 드론을 보내 보았다. 금포 마을이 입지한 천하몽돌해변과 배후의 해운산(166m), 그리고 멀리 보리암이 위치한 금산(705m)의 모습이 보인다.

 

금포마을에서 바다쪽으로 멀리 설리스카이워크가 보였다.

 

4년 전인 2021년에 방문했던 곳이다. 그때 입장료가 2,000원이었는데... 이번엔 살짝 멋진 모습만 멀리서 살피고 간다.

 

7시 45분. 여행 둘쨋날 남해에서의 아침은 낙지(!)라면이다. 펜션 사장님께서 몇 마리를 챙겨주셨다. 감사~ 압도적 감사~

 

8시15분. 숙소를 나선다. 금포항 멀리 바다 건너 망산(287m)이 보인다.

 

설리 스카이워크의 모습을 보면서 금포마을에 위치한 오션블루펜션에서 출발했다.

 

상주 은모래 비치의 은발 뇐네~

 

담소를 나누는 여행객들.

 

상주해수욕장에서는 금산 보리암의 위용을 늘 감상할 수 있겠다.^^

 

4년 전에 방문했었을 때는 진입 차량들이 너무 많아 복곡저수지 초입에서 포기하고 차를 돌려 떠나야 했었다. 주말이지만 이른 시간에 도착하니 '복곡2주차장'까지 무리없이 차로 오를 수 있었다.

 

9시 40분. 입장료가 1,000원이다. 카드 결제가 안된다고 하여 잠시 당황했었는데, 계좌이체로 해결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안내도.

 

사알짝 올라가는 진입로. 무릎이 부실한 멤버 한 분이 시작부터 태산 만큼의 걱정을 한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장관. 멀리 보이는 해변에 상주 해수욕장이 보인다.

 

금산의 사진명소 안내.

 

드디어 보리암에 도착했다.

 

줄지어 서서 사진을 남기는 뽀인트. '전화기'로 찍어서 아쉽다. 다음에는 '카메라'로 사진을 남겨보아야지.^^

 

금산의 보리암을 방문한 여행자.

 

금산의 경관을 사진에 담는 여행자.

 

보리암에서 소리지르는 여행자.

 

보리암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는 여행자들.

 

보리암 앞쪽의 절벽 위에 계신 해수관음보살. 보리암은 한국의 3대 관음성지 중의 한 곳이라고 한다.

 

보리암과 해수관음보살상 앞으로 펼쳐진 다도해의 모습이 그림같다.

 

부근에 단군성전이 위치한다.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염원이 이뤄지길 간절히 바란다.

 

상사바위에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절벽 위에 자리잡은 보리암의 모습이 멋지게 보이는 곳이다.

 

멋진 자연을 배경으로 멋진 추억을 멋지게 남기는 멋진 여행자들의 즐거워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슬며시 끼어드는 빨간 모자...

 

보리암을 배경으로 빨간 모자가...

 

12시. 보리암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 재두 식당을 찾았다.

 

맛 있는 점심 식사.

 

멸치쌈밥을 만들어 먹었다. 맛있더라...

 

2025년 3월 16일 오전에 보리암을 여행했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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