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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강원대학교 DMZ HELP센터에서 주관한 "국토정중앙과 DMZ의 지리적 가치(2014.07.28 ~ 08.01)"라는 연수에 참여하였었다.  그 때의 답사 자료를 3년이나 지나서 정리한다.ㅎㅎ

1주일 연수 기간 중 2박3일이 합숙 답사였다.

 

답사 경로를 표시해보았다.

 

1일차에 춘천시 동쪽에 위치한 구봉산 전망대. 

소양강댐 바로 아래에 있는 세월교에서 방류 광경.

수온이 너무 낮아 바로 농경지에 방류하면 냉해를 입기 때문에 햇볕을 이용해 자연적으로 수온을 높여주는 온수지. 의암호반에 있는 소양강처녀상.

화천의 인민군사령부막사. 꺼먹다리. 평화의댐, 비목공원.

그리고 이해인시문학의공간의 들린 후 양구읍내의 숙소(온천모텔)

 

2일차에 해안분지로 향하였다.

해안면 만대리 마을. 통일관. 4땅굴. 을지전망대. 양구백자박물관. 두타연. 한반도섬.

 

3일차에는 박수근미술관을 거쳐 국토정중앙에서 수료식을 행하였다. 강원대학교에서 해산.

 

 

7월28일 08:30

강원대학교 사범대학 지리교육과에 전국에서 모인 29명의 연수 참여자들이 오리엔테이션을 받았다. 그리고 버스에 탑승하여 연수를 계속하였다.

 

구봉산전망대에서부터 이동경로 기록을 시작하였다.

 

구봉산전망대에서 서쪽의 춘천시내 쪽을 조망하였다. 침식분지 지형의 대표적인 곳으로 꼽혀 한국지리 시험 문제에 많이 등장했었다. 사진 오른쪽으로 의암호. 그 옆으로 해발고도 300미터인 봉의산이 보인다. 봉의산 아래에 한림대학교가 있다. 

 

한국지리 시험문제에서 침식분지의 전형적 예로 다루어지는 춘천 분지 지형도이다. 춘천 화강암의 심층풍화가 이루어지면서 주변 변성암 산지와는 다른 차별침식을 받아 침식분지를 만들게 되었다고 전하더라~

 

9시 40분. 전망대. 답사대원들.

 

전망대 바로 옆에 '산토리니'가 있었다. 음료수가 제공된다. 광고 타임!

 

세월교. 1972년 소양강댐 건설할 때 덤으로 만든 다리란다. 다리의 교각부분을 토관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물이 지나는 통로가 둥근 구멍이다. 이것을 보고 사람들이 '콧구멍다리'라고 이름붙였단다. 새벽에 물안개가 장관이라고 한다. 부지런한 사람만 볼 수 있는 것. 여름에 춘천시민들이 이곳을 많이 찾는다고 하는데, 그것은 소양강댐의 방류수의 수온이 낮아 시원해지기 때문이란다. 주변에 막국수집과 닭갈비집이 많아 찾는 외지인들이 많다.

10시 15분. 콧구멍 다리를 걸어서 건너가는 대원들.

 

상류 쪽으로 소양강댐이 보인다.

소양강댐: 1973년 12월 준공.

- 기능: 홍수 조절, 용수 공급, 전력 생산, 주변지역 지원사업 재원 확보

- 부정적 영향: 대규모 수몰지 및 수몰이주민 발생, 생활교통로 단절로 인한 주변지역 주민들의 불편, 지방세 수입 감소 및 지방비 부담 가중, 기상 변화로 인한 피해

 

소양강댐에서 물을 방류하기 시작한 것 같다. 물이 점점 차오른다. 집중호우시에는 방류량이 많아 세월교가 잠길 정도이나 평소에는 잠기지 않는다.

 

춘천시 우두동에 위치한 온수지이다. 별다른 시설이 아니다. 그냥 북한강 변의 평지에 만들어 놓은 저수지이다. 이곳에 물을 채워 놓으면 햇님이 찬물을 차지 않은 물로 바꾸어주신다. 그 다음에 주변 농경지로 공급된다. 냉해 방지를 위한 조치이다. 1977년에 조성되었다.

 

10시 50분. 옛날 옛적 카라오케에서 시작한 노래방. 그 때 그 시절 마이크 좀 잡았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불렀던 '소양강 처녀'

 

누구의 작품일까나...그 옛날의 자연 미인이 아닌 듯 하다. 의느님의 손길이 많이 간 얼굴?

 

소양강 처녀의 모습을 찍는 진사의 자세.

 

너는 누구세요~?

 

 

춘천댐과 춘천호를 지난다.

12시 10분.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 사용하지 않는 석조 건물이 있다. 주변을 돌아보는 답사대원들.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사령부막사로 사용되었었던 곳이라고 한다.

 

막사 뒷편에 작은 창고가 있는데 이곳은 농산물 저장고로 이용되고 있다.

 

통일문제와 DMZ 일대의 평화적 이용방안에 대한 토의를 하고 있는 답사대원들.

 

화천읍에서 화천수력발전소, 꺼먹다리 코오쓰. 북한강이 딴산을 축으로 휘이 돌아나간다. 감입곡류하천이다.

 

오후 1시. 화천군 화천읍. 점심 시간이다. 지금은 기억나지 않지만 맛있었을 것이다. 틀림없이.

 

점심을 먹었으니 다시 힘차게!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오후 2시. 화천수력발전소. 화천댐에 의해 조성된 인공호수인 파로호의 물을 수로식으로 발전하는 곳이다. 수로식 수력발전소라고 그 옛날 고등학교 때 열심히 외웠다. 그랬는데...그걸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었다.

 

강변에서 지형과, 발전소를 보며 인솔자인 강원대학교 김창환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있다.

 

바로 옆에서 그 강의를 청강하던 무료 수강생.

 

다리다. 꺼멓다. 그래서 꺼먹다리다. '국내 최고의 철골-콘크리트 교량'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가장 오래된" 이라는 의미이겠지.

 

콜타르 처리를 한 목재이기 때문에 검은 색이고, 부식에 오래 견딘다고 한다.

다리 위를 걸어본다. 

 

평화의댐, 비목공원.

 

3시30분. 강원 평화 지오파크. 안내도가 깔끔하게 게시되어 있다.

 

기억해야 한다. 쪽팔리는 대국민 사기극. 나쁜 놈들.

 

 

뭔가 내세우려면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필요하면 만들면 되는 것.

세계평화의 종. 분쟁지역의 탄피로 만들었다던가.

 

이렇게 하면 그럴싸한 스토리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일정 시간마다 타종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오! 뎅~ 하고 소리가 난다.

 

물, 자연 그리고 사람. 거기에 비목공원. 고등학교 시절 음악 시간에 배웠던 가곡, 비목.

 

탑 아래에 한반도 모양의 조형을 만들려 애쓴 작품.

 

양구읍이다. 왜 경로 기록이 안되었었는지 의문이다.

한반도섬을 인공으로 조성하였다.

 

오후 5시 20분. 한반도섬은 2007년 양구군에서 파로호 상류에 한반도 모양으로 조성한 인공습지이다.

 

북한에서 임남댐을 건설하면서 파로호로의 유입량이 급격히 감소하였다. 그 때문에 거대한 나대지가 만들어지게 되었고, 잦은 수위 변동에 따른 생태계 파괴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나대지에서 무단 경작이 이루어지면서 농약과 비료 사용에 따른 북한강 수계의 오염이 우려될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 그래서 양구군에서 250억 원의 공사비를 들여 조성한 것이 한반도 모양의 인공 습지이다.

 

한반도섬의 위치에 따라 해당 지역의 상징이나 특색있는 것을 배치하여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한반도의 특징을 쉽게 파악하게 하고자 하였다고 한다.

 

지리산을 오르다가...쓰러졌다.

 

백두산은 올랐다. 두번 올랐다.

 

평화공원 조성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토론을 진행하고 있는 대원들의 모습.

해가 저문다.

 

답사대원들은 두 팀으로 나뉘었다. 서른 두어 명의 인원을 한번에 수용할 수 있는 숙박 시설에 양구에 없기 때문이다. 삼호장에 14명, 온천모텔에 17명 숙박하기로 주최팀에서 조정하였다.

그리고 양구읍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작은 도움을 주기 위해 야간 활동도 병행하기로 했다.

브랜드 없는 동네 치킨집. 맥주는 시원했고, 치킨은 맛있었다. 바로 튀겨서 나오는 그 치킨.

 

양구읍내의 번화가이겠다. 재미있는 조형물이 만들어져 있다. 철모라니.. 저것은 어느 부대의 마크일까?

 


7월 29일(화)

해가 뜬다. 아침 식사를 했을거다. 식당에서 남긴 사진이 이것 하나이다.^^

식당에서 사용하고 있는 냅킨 상자. 한반도의 국토 정중앙이라는 지리적 위치를 지역 마케팅의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양구에 오면 젊어진다는 것은???

 

그리고 해안분지로 달린다. 4땅굴과 을지전망대를 방문하였다.

 

양구군 해안면은 펀치볼 지형으로 유명하다. 한국전쟁 당시의 격전지였다. 이곳을 찾은 외국 종군기자가 화채(punch)를 담는 그릇(bowl)처럼 생겼다고 펀치볼이라 부르면서 널리 알려졌다. 한국지리 과목에서 시험문제로 엄청나게 출제되었다.

 

구글 어스의 도움을 받아 3D 그림을 만들어 보았다. 남북 방향으로 약간 긴 타원형의 둥근 그릇 모양?

 

해안분지 역시 춘천분지와 마찬가지로 침식 분지이다. 심층풍화 작용을 받은 화강암괴가 차별침식되어 제거되었고, 변성 작용을 받은 퇴적암 부분은 주변 산지로 남은 것이다.

 

침식 분지 지형을 묻는 시험 문제로 한국지리에서 자주 보이는 지형도이다. 등고선들이 거의 동심원을 이루고 있다. 분지 내의 하천수는 분지의 동쪽으로 뚫린 당물골을 통해 빠져 나간다.

 

해안면 만대리의 가옥을 섭외했다.

 

9시 50분. 만대리 106번지 가옥의 옥상에 올라 주변을 조망한다.

해안분지의 형태와 지형이 농업에 미치는 영향, 전쟁 이후 주민 정착 과정, 그리고 DMZ가 주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과 같은 주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것 같다.

 

가옥들. 구조가 '통일'되어 있다.

 

농경지.

 

10시 20분. 양구의 명물이다. 통일관 앞에 설치된 인사하는 사람(Greeting Man). 양구 출신 조각가 유영호씨 작품. 그 뒤로 양구전쟁기념관 안내판이 보인다.

우리나라와 대척점에 위치하는 우루과이의 수도인 몬테비데오에 1호 '인사하는 사람'이 설치되었다. 해안면의 '인사하는 사람'은 2호이다. 이후 유영호씨는 1천개를 목표로 우리나라 및 세계 여러나라에 '인사하는 사람' 조각상을 설치하고 있다.

 

양구군 해안면의 통일관. 4땅굴 견학 신청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농특산물 판매장도 있다.

 

양구의 특산물이 시래기이다. 상표는 '펀치볼'.

 

11시. 안보관광지 4땅굴. '남침분쇄' 탑.

 

4땅굴 입구이다. 내부 사진은 없다. 사진촬영 금지였다.

4땅굴은 1990년에 발견되었는데,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부 관람용 전동차를 운행하고 있다.

 

개 동상. 땅굴 수색중 지뢰에 산화한 수색견 헌트를 기리는 동상이라고.

 

땅굴 입구 주변에는 안보교육관이 있는데, 날개를 달아볼 수 있다. 날개가 좀 쳐져서 날기는 어려울 것 같다.

 

오후 1시. 양구군 해안분지를 아주 잘 조망할 수 있는 을지전망대에 올랐다. 전망대에서 북쪽은 촬영 절대 불가, 남쪽만 찍을 수 있다. 시키는대로 한다.

전설따라 삼천리에 따르면 관할 군부대에 방문 신청하고 허락이 떨어지기까지 한달여를 기다려야만 했다고 한다. 이젠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분지 전체를 깨끗하게 사진에 담을 수 있는 날이 흔치 않을 것 같다. 그만큰 분지 규모가 크다. 면 단위 하나가 들어앉은 곳이니...

 

셀피를 하나 남겨 본다. 눈돌아갔다.

 

돼지를 키우면서 뱀에 의한 피해가 사라졌다고 亥安이란 지명이 만들어졌다네. 해안분지는 차별침식에 형성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폐쇄형 분지이다.

 

방산자기박물관과 두타연 코스. 아, 중간에 옆으로 빠진 코스는 팔랑리 마을회관. 

 

오후 2시. 양구군 동면 팔랑리 마을회관에서 점심 식사를 하였다. 현지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게 하고자 섭외한 식당이라 하였다.

 

뭔가 대단한 마을인 것 같다.

종합우수상을 두 번이나 수상하였다. 농요와 지게놀이.

 

지게를 짊어지고 농요를 불러.....

 

벼농사, 그리고 한 쪽에는 옥수수 재배.

 

2시 50분. 양구백자박물관. 양구군 방산면 장평리에 위치한다. '방산자기박물관'으로 검색하는 것이 낫다.

양구 방산면 일대에서 도자기가 제작된 시기는 고려 때인 약 14세기경부터이다. 방산 지역에 풍부한 양질의 백토와 함께 수입천이 지나가기 대문에 물을 구하기 쉬웠고, 수목이 무성하여 땔감이 풍부하였으므로 도자기 제작에 좋은 조건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양구 백토는 석류석 화강편마암의 풍화토로, 백운모계 고령토에 해당된다. 철분 등 불순물이 적고, 대체로 미립의 균질한 원료로서 고려, 조선 시대에 걸쳐 백자의 중요한 원료로 사용되었다. 

1867년(고종 4년)의 기록에 따르면 전국 전국에서 공납되는 백토 2,095석 중 약 25%인 510석을 방산 지역에서 공납한 것으로 되어 있어 백자 원료의 공급지로서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 곳에 왔다. 백자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을 한다. 나름 손재주가 있으니 이 정도를 목표로 시작한다.

 

어...그런데 백토를 이만큼씩 주는 줄 알았는데....

 

요만큼씩 밖에 안준다. 할 수 없다. 조금 작게 만들 수 밖에...

 

멋진 작품이 만들어진다.

 

대단한 손들. 금방금방 작품이 하나씩 만들어진다.

 

만들었다. 아들 이름을 새겼다. 너무 잘 새긴 모양이었다. 아들이 대학을 두번이나 들어갔다.ㅠ.ㅠ


 

수십년간 숨겨진 명소 두타연을 찾는다. 여차하면 저차할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신분증을 맡기고 개목걸이를 하나씩 받는다. 위치추적이 된다고 한다. 그러니까 저차하면 안되는 것이다.

 

위치추적 개목걸이.^^

 

DMZ(Demilitarized Zone). 한국전쟁 이후 설정. 군사적인 이유로 어떠한 개발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 깨끗하다. 깔끔하다.

 

다만...

사소한 주의 사항. 정해진 통로로만 이동할 것. 아무데서나 머리카락 보인다 놀이를 하다간 펑~

 

그리고... 숨겨진 머리카락을 우연히 찾게 되더라도 놀라지 말 것!

 

중간 중간에 데크가 마련되어 있다.

 

평화 기원, 통일 기원 메시지들.

 

2009년 5월 준공한 출렁 다리, 두타교.

 

가뭄이다. 계곡이 물이 더 있었으면~

 

징검다리를 건너다가....다리를 무시한다. 신발 벗고 물이 발 담그기.

 

앗!

 

난 물에 들어가지 않았어요~

 

두타정.

 

계곡에서 두타연으로 이어지는 폭포. 물이 적어, 물이.

 

물이 흘러내리면서 기반암을 침식한 결과로 만들어진 지형들을 볼 수 있다.

 

두타연 조형물.

 

두타연은 말이죠~

두타연은 수입천의 지류인 사태천이 깊은 골짜기 사이를 굽이쳐 흐르는 과정에서 굽어진 부분이 절단되며 만들어진 폭포 아래의 물웅덩이(폭호)이다. 두타연에서는 과거에 굽이치며 흐르던 물길에 의해 형성된 하식동, 폭포가 떨어지는 힘에 의해 돌과 자갈이 소용돌이치며 만들어낸 포트홀(pothole, 돌개구멍), 과거에 물이 흐르던 흔적인 구하도 등 다양한 지형을 관찰할 수 있다. 민간인 출입통제선 북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오랜 시간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잘 보전되어 있으며, 2004년에 자연생태관광코스로 일부 구간(약 18km)이 개방되어 많은 각광을 받고 있는 명소이다.

 

두타연. 폭포의 수량이 적어 잘 보이지 않는다. 물은 잔잔하다. 열목어의 최대 서식지라는데, 내 눈에는 안보였다. 

 

원추리가 곱게 피어 있다.

 

두타연의 본래 이름은 '드레소'였단다. 하지만 부근에 있었다는 사찰인 두타사에서 이름을 따와 두타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두타연 일대의 생태탐방로 안내 지도.

그렇게 전쟁 이후 비지로 숨어있었던 두타연 일대의 탐방을 마치었다. 멋지고 아름다운 곳이다.

 

오후 6시. 이름이 아주 긴 곳이다. '이해인 시 문학과 김형석 안병욱 철학의 집'

 

시와 문학과 철학에 빠져드는 중~

 

6시 40분. 파로호 인공습지의 한반도섬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한반도섬 서쪽의 산지에 전망대가 있다. 조금 가파른 계단이다. 올라가려 왔으니 올라간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파로호와 한반도섬. 멀다.

 

망원렌즈로 조금 당겨보니 이 정도이다. 조금 더 높은 곳이 필요해보인다.

 

올라왔으면 그 다음엔 어떻게? 내려가야 한다!

 

신고합시다~!

 

해가 진다. 배가 비워졌다. 식당을 찾는다.

식사하며 곁들인 송이의 기운 때문일까?

뻗었다. 청춘은 무슨! 송이에 독성분이 들었던 것 같다...

 


7월 30일.

박수근 미술관, 그리고 국토 정중앙!

 

9시30분. 박수근미술관을 먼저 찾았다.

1914년 양구군에서 부농 자손으로 태어났단다. 갑자기 형편이 어려워져 보통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 밀레의 '만종'을 보고 감동을 받아 화가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독학으로 자신만의 그림의 세계를 만들어 낸 것. 풀밭에 앉아 있는 거장 박수근. 

 

그를 기리는 박수근 미술관.

 

그를 기억하고 찾아주는 사람들.

 

그의 많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한반도의 정중앙 뽀인트를 찾아간다.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꽤 걷는다. 그래서 얼마나 남았는가를 알려주는 표지들이 계속 나타난다.

 

350m 남았다. 정중앙의 정기를 느껴보세요? 바로 인근이 군부대 사격장이다. 마침 이날 '산책중'에 그 친구들은 '사격중'이었다. 사격을 별로 해보지 못한 방위 출신은 많이 놀랐다.

 

하늘로부터 우주의 기운을 받아들여 땅에 심는 휘모리탑.

 

갖고 있던 GPS 수신기. 북위 38도 03분, 동경 128도 02분. 조금 오차가 있다.

 

이곳에 왔던 것을 인증하다.

 

정중앙 뽀인트는 산 속에 위치한다. 

 

방문기념 인증사진을 만들어주는 기계가 옆에 있다. 만들었다. 국토 정중앙 양구 방문기념.

 

12시. 국토정중앙천문대. 이곳에서 특수분야 직무연수 팀 수료식을 거행하였다.

 

12시 30분. 수료식 후에 농촌진흥청 지정 농가맛집에서 양구의 대표 특산물 시래기 요리를 맛보았다.

 

시래기 요리 전문집 시래원은 봉화산로 457번지(양구군 남면 도촌리)에 위치한다. DMZ 평화지질공원파트너이다. 광고타임~

 

양구군에서는 국토정중앙이라는 지리적 위치를 마케팅에 적극 이용하고 있다. 정중앙에 있다고 "배꼽마을"이다. 최근에는 배꼽길, 배꼽 카페, 배꼽 공원, 캠핑장 등도 지정하였다는 소식이 신문에 나온다.

 

그리고 강원대학교로 귀환하였다. 주차장에서 2박3일 동안 잘 쉬고 있던 차를 끌고 서울로 열심히 달렸다. 집에 왔다.

그렇게 춘천, 화천, 양구로 이어지는 DMZ 답사를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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