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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스코틀랜드를 만나게 되었다.

Loch Lomond 라는 이름에 '150회 디 오픈 스페셜 에디션'이라는 타이틀이 덧붙어 있다. 77,000원짜리.

 

Loch Lomond가 스코틀랜드의 어디 시골의 양조장 이름, 혹은 창업자의 이름 정도일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모두 아니었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인근에 위치한 커다란 호수의 이름이었다. 스코틀랜드 말로 Loch가 "호수"라는 뜻의 갖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로몬드 호수'라는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되시겠다.

 

'로치' 혹은 '로크 로몬드'라고 발음을 한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친환경 뱃놀이 정도를 즐길 수 있는가보다. 아래 지도에서 붉은 점선으로 표시된 것이 '로몬드 호수'이다. "애로차" 바로 오른쪽 호수가의 Tarbet에 '로크 로몬드' 양조장이 위치하고 있다고 한다.

2024년 7월 장마의 밤비 소리를 들으며 일단 니트로 즐겨본다. 강렬하다. 입안에 남는 향이 강하다. 첫만남이라 그런가... 차차 서로 알아가는 단계를 밟아야 할 것 같다.^^

(온더락으로 한 모금 음미해보았다. 훨 낫다. 날뛰던 야생마가 조금 성질을 죽이는 듯한 느낌. 늦은 밤 빈 속에 넣어주니 시원하게 뱃속으로 들어가는 느낌도 좋다.^^)

 

그러고 보니 이쪽 동네에서 생산되는 위스키 중에서 '글렌'이라는 단어가 달라붙은 것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이 생각났다. 바로 검색해보니 Glen은 "계곡"이란다. 우리나라 지명 '피아골', '도토리골' 등지의 ""에 해당 것일게다.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미국에도 많이 퍼져 있기도 하다.

'글렌'이 붙은 스카치 위스키들로는 글렌 모렌지, 글렌 알라키, 글렌 드로낙, 글렌 카담, 글렌 피딕, 글렌 리벳, 글렌 그란트, 글렌 캐런, 글렌 버기.......... 등등등 엄청 많다.

 


 

GlenAllachie 10년 짜리의 와인 시리즈 중의 하나를 구입해보았다.

그라타마코 와인 캐스크 피니쉬.

할인 판매 이벤트에 넘어갔다. 110,000원.

7월31일인가에 주문하고 8월 3일에 찾아가라는 것을 하루 늦은 8월4일에 받아왔다. "와인25+"를 통해 종종 계속 가끔 주문을 넣고 있다. 앱으로 주문하고 근처의 편의점에서 찾아오면 되니 편하다.

색깔이 아주 예쁘다. 병을 따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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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선 장암역으로 가서 수락산 계곡을 조금 올라가 보려 계획했었다. 

서계 박세당 고택인 사랑채, 노강서원, 석림사 등을 둘러보려 했었다. 드론 비행을 위해 사전 신청 절차가 필요없는 구간을 검색하다가 찾아낸 곳이었다. 계곡을 내려오면서 임박한 '복날'에 어울리는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는 점도 아주 크게 작용하였다.

헌데! 그런데! 2024년 7월 12일 금요일 아침에 일어났더니 하늘이 온통 뿌옇다. 너무 흐렸다. 

하늘을 핑계대고는 드론을 집어넣었다.  그리고 그냥 산책길을 찾아 나섰다.

출발하면서 '램블러' 앱을 통해 경로 기록을 한 줄 알았다. 그런데 기록이 없었다. 앱을 실행만 시키고 "녹화 시작" 버튼을 누르질 않은 모양이다.ㅎㅎ

할 수 없이 늘 디폴트로 기록을 맡기고 있는 구글 지도의 '타임라인'을 찾아보았다. 구글 지도가 대한민국 정부가 자기네 말에 순종하지 않는다고 땡깡을 부리는 것일까? 지난 해부터 타임라인을 데스크탑 컴퓨터에서는 볼 수 없게 만들었다. 컴퓨터를 통해 확인하면서 KML 파일로 저장할 수도 있었는데, 이 모든 기능을 없애버린 것이다. 스맛폰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는데 화면이 작아 한계가 있고, 경로를 파일로 저장할 방도도 없다.

그래서!

화면으로 캡쳐한 결과가 이것이다. 경로의 기록이 상당히 거칠다. 게다가 오류도 있다. GPS data logger도 중간에 GPS 신호가 튕겨 이상한 결과가 남기도 한다. 이것은 수정이 가능하다. 그런데 구글의 타임라인은 외부 파일로 저장을 할 수 없어 이것을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월계역을 지나 한내교를 통해 중랑천을 건너와 노원소각장, '노원자원회수시설' 앞에 있는 화장실에 조금 머물렀는데, 그때 GPS 신호가 튀어 초안산을 다시 다녀온 것으로 되어 있다. 이 잘못된 데이터를 없애지 못하니 경로 지도가 우습게 되어버렸다.

구글은!! 

'내 타임라인'을 데스크탑 컴퓨터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되돌려라!!!

 

11시 15분에 목적지로 삼았던 식당에 도착하여 메뉴판 사진을 찍었다. 너무 비싸다!!!

 

식사후 창동교를 건너 중랑천을 넘었다. 노원구청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는 상계고등학교의 방음벽에 담쟁이 덩쿨이 덩쿨덩쿨하다.

 

공사가 계속되고 있는 창동교 부근. 도봉구 창동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씨드큐브 창동' 오피스텔 건물이 육중하게 덩치를 뽐낸다.

 

옛날에 5년간 근무했었던 직장.

 

비가 꽤 내렸는데도 중랑천은 여전히 목마르다.

 

도봉구민들의 지팡이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을 도봉경찰서가 저쪽 어디 있다.

 

날이 무척이나 더웠는데 길가에서 서서 묵묵히 근무중이신 분.

 

저 멀리 오늘의 목표로 삼았었다가 포기한 수락산이 흐릿하게 보인다. 대기 중인 경찰차도 어렴풋하게 보일듯...

 

마들로를 따라 걷다 보면 '녹천역 두산위브아파트' 앞쪽으로 연결되는 계단을 찾을 수 있다.

 

의정부 방향으로 달리는 전철 1호선 아래로 지나는 터널을 이용한다.

 

터널을 지나 왼쪽 방향을 틀었다가 오른쪽 길로 올라간다.

 

초안산 줄기와 만났다. 모래가 부스러져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심층풍화가 진행된 화강암 덩어리가 기반암이다.

 

왼쪽의 초안산로로 접어들어 "초안산 생태터널"을 지난다.

 

몇개 버스 노선의 종점인 것 같다. 많은 버스들이 정차하여 출발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인덕대학교입구교차로로 이어지는 초안산로7길에서 '월계동각심재'가 위치한 오른쪽으로 방향을 튼다.

 

며칠 전에 찾아왔었던 각심재가 보인다. 실은 이곳은 '예안이씨 조역(兆域)'이고......

 

각심재는 담장 안쪽 저쪽 구석에 있는 근사한 건물을 가리키는 것이다.

 

일단 문화재로 지정된 이런 시설에 포함된 부속 건물이 왜 담장 안쪽에 숨겨져 있는가 하는 것은 아쉬움이 있다. 서울시의 지원을 받는 문화재라면 이런 부속 건물의 출입구는 담장 밖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담장 안쪽에 갖혀 있으면 행사에 참여한 예안이씨 사람들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고, "각심재"가 궁금하여 이곳을 아무 때나 찾아오는 일반 시민들은 이용할 방법이 없다는 것은 좀 그렇지 않나??? 혼자만 아쉽다.

오늘은 화장실이 급하지 않았지만 급할 때를 대비해 이런 생각을 하면서 지나갔다.

 

숭덕당 옆으로 살짝 보이는 각심재.

 

'월계대우아파트' 뒷쪽의 초안산로7길은 고즈넉하다.

 

염광 '學群'이다. 오른쪽에 염광중학교, 맞은편에 염광메디텍고등학교, 왼쪽에 염광고등학교.

 

신창중학교 뒷편의 초안산 초입에 수국동산이 위치한다.

 

왔다.

 

평일의 가장 더운 시간대라 그런가 초안산수국동산을 찾은 이들은 많지 않았다.

 

아직 수국에 제대로 만개하지 않아서 찾는 이들이 적은 것일지도......

 

한쪽에 50m 길이의 황톳길도 조성되어 있어 맨발을 즐기는 분들이 이용하고 있다.

 

제대로 피었을 때 다시 보자 생각하며 초안산수국동산을 떠난다.

 

덥다. 인덕대학교를 지나 월계역을 지나면서 한내교를 건너 당현천을 따라 흐느적거리면서 귀가하였다.

뙤약볕 아래에서 따끈하게 덮여진 아스팔트, 콘트리트 위를 느릿느릿 걸었더니 머리가 지끈거린다. 18,000천 보 정도를 그리 걸었다고 어지러워 하다니...

다음부터는 10,000보 넘기지 말아야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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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6일. 토요일이다.

드론 모임이니 드론을 함께 날릴 곳을 찾았다. 27번 도로를 따라 전주에서 남쪽으로 달려 옥정호의 명소인 붕어섬을 찾았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옥정호 상류에 위치한 구하도 지형을 답사하고 전주로 귀환하였다. 나는 고속버스를 타고 다른 이들은 자차 혹은 KTX를 이용하여 전주를 떠나거나 떠나보냈다.

 

붕어섬을 조망하기에 가장 좋은 위치는 국사봉전망대이다. 좋은 조망을 위해서 등산로를 따라 좀 올라가주어야 한다. 그 아래 위치한 휴게소에서 남동쪽으로 정자가 하나 보인다. 우리 일행이 오늘의 조망 뽀인트로 잡은 곳이다. 드론이 날아오르므로 해발고도가 조금 낮은 곳이어도 관계가 없겠다.^^

 

2024년 7월 6일 오전 옥정호와 전망대 일대의 사진이다. 옥정호의 물빛과 주변의 풀빛에 차이가 없다!!! 옥정호의 심각한 녹조 문제가 매년 반복되고 있어 식수원으로의 사용에 대해 문제가 제기될 정도이다.

붕어섬이 보이는 옥정호의 조망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국사봉 전망대'가 적격이다. 작지만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다. '정자'에 올라 즐길 수도 있고, 그 앞쪽으로 새로 마련된 '전망대' 공간을 이용할 수도 있다. 또한 옥정호를 따라 달리는 도로의 중간 중간에 '쉼터'가 마련되어 있기도 하다.

최근 옥정호의 붕어섬을 도보로 들어가볼 수 있게 '출렁다리'가 개장되어 붕어섬 생태공원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더해 걸어가면서 옥정호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데크길'도 만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위 사진의 일부를 확대했다.  데크 건설을 위한 기초 공사가 되어 있는 것이 보인다. 

(100% 사진인데 흐릿한 것을 보니 "DJI 미니 4 프로" 드론의 카메라는 꽝이라는 것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ㅠ.ㅠ)

 

 

섬진강이 휘돌아 흐르던 곳이었으리라. 섬진강댐이 만들어지면서 작은 봉우리가 옥정호 속의  섬으로 남게 되었다. 그 모양이 붕어를 닮았다 하여 '붕어섬'이다. 사진 동호회를 통해 알려지면서 관광 명소가 되었다. 최근에는 출렁다리로 연결되어 도보로 방문을 할 수 있으며 섬 자체는 생태공원으로 가꾸어졌다.

 

조금 높은 곳에서 보면 붕어의 형상에 조금 더 가까워..... 붕어닷!

 

2006년 4월에 방문하였을 때 남긴 사진이다. 20여 년이 지난 사이 붕어섬의 여기저기에 많은 변화가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옥정호 물빛의 변화가 안타깝다.

 

옥정호에 자리잡은 붕어섬과 출렁다리의 모습이다.

 

단체 사진.

 

붕어섬을 보고 상운암전주식당에서 식사를 학고 구하도를 보기 위해 용암리의 진구사지로 달렸다.

 

운암면 면소재지인 운암마을은 사연이 있다. 섬진강댐이 건설되면서 옮겨운 이재민들의 마을인데, 섬진강댐의 만수위 측정 오류로 인해 집중호우로 섬진강 수위가 급상승했을 때 침수되는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단다. 그래서 바로 옆의 보다 고도가 높은 곳으로 옮겨야 했다. 그래서 '상운암' 마을이다. 그곳의 '상운암전주식당'이 명소인 것 같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식당이었다.

상운암전주식당의 인기메뉴인 '빠새메탕'으로 일행의 배를 채웠다. 거기에 서비스로 튀김까지 내주시는 바람에 배가 터질 뻔했다.

 

큼지막한 석등이 하나 남아 있는 진구사지를 찾았다.

뒷동산에 나무가 네 그루인 줄 알았는데, 다섯 그루더라.

 

진구사지 석등은 우리나라에 있는 석등 가운데 두번째로 크다고 한다.

 

다같이 쑈를 해봅니다.^^

 

덕암교를 통해 섬진강을 건너면 덕암리이다. 과거 한 때 섬진강의 물길이 휘돌아 흘렀던 흔적이 저지대로 남아 그곳을 농경지로 일구며 살아가고 있다.

과거 언제가에 강물이 흘렀던 물길이라 하여 구하도(舊河道)라고 한다. 영어로는  abandoned channel, 버려진 물길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새로운 물길을 찾아 떠났으니 옛 물길이요, 버려진 물길인 것이다.

 

새 물길 옆으로 흔적만 남은 옛 물길 위로 날자, 날아보자꾸나.

바람이 좀 불었다. 지표면 보다 윗쪽은 바람이 더 분다. 그래서 중간에 영상이 흔들린 부분이 있다. 카메라의 중심을 잡으려는 짐벌의 움직임이 강한 바람에 의해 방해받은...

 

3시 15분에 출발하는 고속버스를 예매했었다. 다른 일행보다 조금 빠른 편이라 먼저 터미널에 도착해야 했다.

고속버스니까 고속도로들을 따라서 고속으로 달렸다. 토요일 오후라서 길이 막힐 것을 걱정했는데, 막히는 구간은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니까 그냥 쑤우욱 지나온 느낌이다. 고속버스 좋다.^_^

 

비행기 처럼 운행정보를 보여주는 메뉴가 있더라.

하지만, 메뉴만 있더라. 출발부터 도착할 때까지 계속 "검색중..."

 

출발할 때와는 반대로 고속버스에서 내려 지하철 7호선을 타고, 시내버스로 환승하여 집에 도착하였다. 내차로 운전하면서 돌아다닐 때와는 비교가 안된다. 하나도 피곤하지 않았다.ㅎㅎㅎ

 

드론 조종기를 든 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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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5일에 1박 2일로 전주 여행을 다녀왔다. '드론'이라는 공통 테마로 알게 된 사람들이 오랜 만에 회합을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다양한 사정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려니 날 잡기가 어려워 한번 파토가 났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잡힌 일정인데 하늘에서는 '장마'라는 축복을 내려주었다.

기왕 먼 곳으로 출타를 하는 것이니까 전주에서 모임을 파하고 나서 KTX로 달려온 옆지기와 인근 지역을 함께 여행하려는 꼼수를 부렸었다. 그런데 비가 너무 많이 내린다 하여 옆지기가 거부하길래 할 수 없이 혼자 다녀왔다.

그래서 내차를 가져가지 않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했다. 네이버 지도에서 경로 검색을 했더니 자꾸 고속버스를 추천하길래 그대로 따랐다. 우등버스 위에 '프리미엄' 버스라는 것이 있다고 나와 그것을 이용했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이라는 이름을 두고 "센트럴시티터미널"이라고 이름이 바뀌었더라. 지하철 7호선을 타고 달려갔다. 하차하여 탑승구까지 찾아가는데 머리에 무리가 오더라. 땅속에서 이리저리 방향을 바꾸면서 열심히 표지판을 찾아 따라가야 했다.

 

전주행 프리미엄 고속버스. 의자가 비행기의 비지니스 석과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어 앞사람 뒷사람의 의자 조작과 관계없이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었다. 좋다!^^

 

12시 20분 출발하여  공주의 정안알밤휴게소에서 한번 쉬었다. 15분간 휴식. "고속버스환승정류소"가 있는데 아직 이용해볼 기회가 없어 정확히는 모르겠다.

 

상행선과 하행선 화장실에 칸칸마다 붙어있는 판떼기. "흘리지 말아달라"는 취지의 안내문이어야지 않은가 하는 의문이 계속 든다. '흘리고 티를 내지 말라'고???????

 

오후 3시 15분 경에 도착하였다. 진덕교에서 바라본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장맛비가 억수로 쏟아진다고 했었는데, 하늘은 너무도 푸르렀다.

 

하늘에서 바라본 전주고속버스터미널과 주변의 모습이다. 드론이 작업해 준 것이다.

 

전주천을 만났다.

장맛비가 억수로 쏟아진다는 예보가 있었기에 혼자서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아가며 천천히 걸어보려 계획했었다. 헌데 갑자기 날씨가 이렇게 변해버렸다. 스맛폰으로는 계속 "폭염경보"가 날아오고... 이게 무슨!!!

 

비가 내렸으면 그냥 가방 속에 모셔져 있었어야 할 드론을 꺼냈다.

전주천 산책로를 걷는 늙은 Journey Walker의 모습과 멋진 전주와 전주천의 모습을 담아 보았다. 이날 Journey Walker는 뙤약볕 속에서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striding man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

전주에 거하는 지인에게 '나 전주왔소'하는 신고 전화도 하고, 궁금했던 드론 작동 방법도 테스트하는 기회로 삼았다. ActiveTrack과 POI  기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감을 약간 익힐 수 있었다. 아... MasterShot 기능을 사용하려고 하다가 잊고 안했네..ㅎㅎ

 

전주천 변에 위치한 '서산'에 올라 능선을 따라 걸어가기로 계획되어 있었다. 그런데, 뜨거운 햇볕 때문에 고개도 들지 못하고 걷다보니 금새 지나쳤다. 전주기전대학 쪽에서 올라가 '화림정'이라는  작은 정자가 있는 곳에서 드론을 날려 전주 시내 구경을 좀 하다가 내려왔다.

 

전주천과 서산의 모습. 다가교 건너에 넓은 운동장을 가진 신흥고등학교, 그리고 서산 기슭에 전주기전대학 보인다. 서산의 해발고도는 109.2m이다.

 

서산의 일부. '도토리골'이라는 작은 마을이 보인다. 산사태가 발생하여 복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마을 앞의 작은 다리가 '진북교', 큰 다리는 '도토리골교'.

 

전주기전대학 쪽에서 서산을 오르면 '화림정'을 만난다.

 

기둥마다 부채가 매달려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어느 분의 배려일지^^;

 

화림정 앞에 드론을 띄워 전주시청 방면으로 파노라마 사진을 만들어보았다. 전주 날씨 좋다. 참 좋다. 저 멀리 대둔산이 위치하고 있겠다.

 

다시 전주천을 따라 상류 방향으로 걸었다. 눈앞을 어지럽히는 잠자리들이 너무도 반갑다.^^

 

저 멀리 보이는 청연루의 모습도 반갑다. 

고속버스와 KTX를 통해 다른 멤버들이 도착했다는 전화 연락을 받았다. 숙소가 부근에 위치하기에 다른 멤버들의 도착을 기다릴 겸 드론을 또 날렸다.

 

전주천 건너편이 한옥마을이다.  하늘에서 본 경기전의 모습.

 

전주의 한옥마을 방문할 때마다 올라가 보는 오목대 주변에 나무들이 무성하다.

 

한옥마을이다. 외관 만이라 할지라도 언제까지 보존될 수 있을 지... 이미 마을 자체는 '한옥'의 굴레를 벗어난 지 이미 오래인데... 외국 음식 가판대와 식당, 거리에서 들리는 외국 음악 등이 '한옥 마을'을 찾아 온 정성을 흐리게... 흐리게...

이곳도 Over Tourism이 문제?

 

드론의 배터리도 다 떨어지고 나의 체력도 다 방전되어 골목길로 들어섰다. 아주 잘 숨어 있던 오늘의 숙소 '서학의 아침'을 찾아냈다. 

 

건물의 외관도 깔끔했지만 내부도 아주 멋지게 꾸며져 있었다. 나중에 도착한 다른 멤버들도 숙소에 대한 만족도가 "최고"였다. 최고!!!

 

약간씩 도착 시간에 차이가 있기는 했지만 모두 모여 드론 작품 및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토의를 이어갔다. 전주교육대학의 교수님께서도 축하 방문해주시고..

그런데 새벽 4시 반에 왜 전주 시내를 돌아다녔는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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