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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도

2014.8.6_초모리리를 찾아간다

by 딱한걸음 2020.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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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국경 분쟁이 진행 중인 지역이기 때문에 별도의 허가가 있어야 가볼 수 있는 초모리리 호수를 찾아가는 날이다.

인더스 강의 상류를 따라 올라간다.

작은 도시 Upshi 우쉬? 웁시에서 쉬었다가 갔다. 따뜻한 물이 샘솟는 온천을 만날 수 있는 추마탕을 거쳐 마헤의 작은 다리를 건너 남쪽으로 골짜기를 올라가면 초모리리 호수를 만난다.

 

찝차에 나누어 타고 달려간다.

 

고지대의 건조한 지역이다. 하지만 물이 있으면 식생이 무성해진다.  숲이 있는 부분을 따라 인더스 강이 흐른다. 주변에서는 농업이 가능하다. 건너편 사면에는 선상지 지형을 확인할 수 있다.

 

라다크 왕조의 여름 궁전이었던 쉐이 곰파를 지난다.

 

멀리 보이는 빙하 침식 지형. 호른, 권곡 등.

모르는 사람들이 그냥 지나가면서 보면 딱 요새다. 어찌하여 불교 건축물이 이런 요새형이어야 했을까.

근사한 틱세 곰파.

 

근사한 사진.^^

우쉬에 들러 잠시 쉬어 간다.

이쪽 저쪽으로 연결된다는 이정표. 레에서 49킬로미터를 왔고, 88킬로미터를 더 가면 추마탕에 이른다.

 

주변 지역 실측(?) 활동을 하는 답사대원들. 골짜기 마다 선상지 지형이 널려 있다.

교통의 요지. 많은 교통 수단이 보인다. 분쟁 지역의 영향인지 군인들도 많이 보인다.

 

가방을 멘 학생들. 군용 트럭이 통학 차량 역할을 해준다. 훌륭한 대민 지원 활동이다.

 

길가의 상가들.

 

찝차 뒷 유리를 이용한 셀피.

안쪽에 타르초가 보인다. 옴마니반메옴~ (OM MA NI PADME HUM)

이렇게도 사진이 만들어지다니...

 

다시 달린다. 3호차는...

 

앞차가 날리는 먼지를 따라서...

 

가다가... 쏠라 에너지를 충전한다.

 

길가의 특이한 지형이 보여서 멈추었던 것. 도로 공사를 위해 파괴된 암석. 박리 돔의 흔적이 보인다.

 

인도에서 두번째로 만난 아저씨. 디팍. 2011년에도 인도에서 여행을 도와주었었다.^^

 

세계적인 규모의 강이지만 상류로 올라가면 다 개울물이다. 인더스 강을 건너는 위태로운 외나무 다리.

 

곳곳에서 도로 공사를 하고 있다. 거의 사람 손을 이용한다.ㅠ.ㅠ

 

철교임에도 불구하고 무너진 다리. 빙하가 녹은 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것이 홍수일 터이다. 그럴 때마다 무너지고, 무너지면 또 새로 만든다.

 

바로 옆의 새로운 다리를 건너서 달린다.

 

배고프다.

갑자기 들이닥친 단체 여행객을 소화할 식당은 없다.

 

길가의 작은 식당을 빌린다.

 

자리를 잡고 식당에서 요리를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락을 깐다.^^

 

샌드위치, 삶은 달걀, 버내너, 에너지바, 파인애플맛 음료수 등으로 단촐하게 구성되었다.

 

추마탕에 도착하였다. 온천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마니차를 돌리고~

 

여기저기서 샘이 솟아 나온다. 보글 보글 끓는 듯 하다.

 

계란 한판을 사다가 넣었다.

 

모두 모여서 기다린다.

계란이 삶아지기를.....

초코파이도 기다린다.

 

초코파이도 먹고, 약간 덜 삶아진 계란도 먹어보고는 다시 출발한다.

 

마헤 다리에 도착했다. 초모리리 호수를 가려면 저쪽으로 건너가야 한다. 헌데...

 

경찰의 체크를 받아야 한다. 중국과의 국경선에 가까운 지역이기 때문이다.

 

고개를 넘어간다. 고개를 넘어다니는 사람들의 무사 안전을 기원하는 타르초.

 

히말라야의 일부인 잔스카르 산지이다. 골짜기를 지나 지나서 고개를 넘어서 초모리리 호수변의 작은 마을 카르족에 도착하였다.

 

멈추어서 GPS 수신기를 확인하니 해발고도가 4,628미터로 나온다. 높게도 올라왔다. 조금만 뛰려 하면 가슴의 숨이 가빠온다. 하여 천천히 움직인다.

타르초를 준비하지 않아 옆에서 돌맹이라도 쌓아놓고 간다.^^

 

내가 쌓은 탑, 스투파.

가자~ 3호차~

 

키아가르초 호수가 보인다.

 

도랑을 건너 거침없이 달린다.

 

키아가르초 호수의 아랫쪽에 초모리리 호수가 보이기 시작한다. 드디어 도착한 것이다.

 

만년설을 얹은 봉우리들 아래로 펼쳐진 쵸모리리 호수면~

 

와~

 

초모리리에서 석양이 내린다. 자연은 자연이다!

호수 주변에 작은 텐트들이 줄지어 세워져 있다. 이런 텐트에서 하룻밤을 보낼 예정이었다고 했다.

초모리리 호수변에 초모리리 호텔이 하나 있다. 어쩌다보니 이곳에 예약되었던 것이 펑크나면서 방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한다. 초모리리 호텔, 호텔이다.(사진은 호텔 사이트에서 빌려옴)

 

먼 길을 걸어온 것은 아니지만 무려 4,600미터의 고도로 올라온 것이다. 고산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한 분들은 레에 남고 멀쩡해보였던 사람들만 달려왔지만 그래도 피곤하다. 식사를 서둘러하고, 음료도 약간 하고, Karzok의 밤거리 산책도 해보았다.

그리고 방에 왔더니 세상에..

룸메이트가 잠을 제대로 못잔다.

"어이구메, 어이구메~"를 반복한다. 고산 증세가 참 대단하다.(얼굴을 손으로 가리고 있기 때문에 사진 속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는 아무도 모를 것이다. 정보 보호~)

 

그렇게 고산증세로 고생하는 룸메이트와 함께 같이 밤을 거의 세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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