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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포르투갈

20120113_포르투갈_리스본_신트라_카보 다 로카

by 딱한걸음 2020.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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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대륙에서 서쪽 끝 이베리아 반도의 서쪽 끝에 있는 나라인 포르투갈의 서쪽 끄트머리를 가보는 날이다.

그리고 수도인 리스본 시내 투어를 하는 날이다.

이동 경로는 다음과 같다.

호텔 - 로카 곶 - 신트라 - 동해반점 = 에두아르도7세 공원 - 제로니모스 수도원 - 발견의 기념비, 벨렘탑 - 로시오 광장 - 로메르시우 광장 - 호텔

 

 

2012년 1월 13일. 리스본 하늘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해변 호텔의 주변을 산책하였다. 해변 호텔이라 바닷가에 위치한다. 거꾸론가...

 

이른 아침부터 방파제 끝에 자리 잡는 조사.

 

새들처럼 날아가는 아가씨.

 

대서양을 배경으로 사진하나 남긴다. 찰칵!

 

아침 식사하러 호텔로 돌아간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출발했을거다.

A38 도로를 타고 가다가 A2고속 도로로 갈아타 4월25일 다리를 통해 테주 강을 건넜을 것이다. 그리고 A5 고속 도로를 타고 서쪽 끝으로 달렸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도착했다. Cabo da Roca. 돌 곶이라는 뜻이다.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기념비에 붙어 있는 표지판. 북위 38도47분, 동경 9도30분, 해발 140미터에 위치한다. 

표지판의 윗쪽에 "이곳에서 육지가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시인 까몽이스의 글.

 

공원 안내판. 포르투갈 어만으로 작성되어 있다. 세가지, 네 가지 언어로 안내판을 만들어대는 우리나라와 대조된다.

 

카보 다 로카 등대. 앞쪽에 로터리 클럽 조형물.

 

이 사진을 만들고 있는 사진. 아는 사람들이 많이 포함된 단체라 이런 사진들을 서로 많이 만들어주어 좋다!!

 

대서양에 바로 면한 해변이다. 대양의 거센 파도를 그대로 맞이하기 때문에 급경사의 암석 해안으로 구성되어 있다.

 

파랑의 침식 작용을 받는 암괴. 해식애, 시스택.

 

어부. 달려~

 

등대를 배경으로 한 컷.

 

대서양을 배경으로 한 컷.

 

그림 하나 만들어드리고...

 

기념탑을 배경으로 한 컷.

 

단체사진도 한 컷.

 

관광안내소에서 방문기념증을 만들어준다. 참 친절하다. 그런데 유료다. 5유로 짜리와 10유로 짜리가 있다. 유로로 유료이기 때문에 그냥 왔다.

 

절벽 위의 등대를 묘사한 아줄레주. 관광안내소에 있다.

azulejo라는 말은 '작고 아름다운 돌'이라는 뜻의 아랍어에서 유래한 용어이다. 알함브라 궁전을 방문한 마누엘1세는 이슬람 문화의 타일 장식에 매료되어 귀국 후에 왕궁에 타일 장식을 하기 시작했다. 마누엘1세의 지시로 처음 만들어진 포르투갈 최초의 아줄레주는 신트라 왕궁에 여전히 남아 있고, 시대를 더하면서 포르투갈 만의 독특한 아줄레주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신트라는 리스보아 주의 유명한 관광 도시이다. 예전부터 왕족과 귀족들의 휴양지로 오랫동안 사랑받았다고 한다. 그곳에 왔다.

 

두 개의 거대한 원뿔 모양의 탑으로 유명한 신트라 궁전이다. 커다란 굴뚝이 탑처럼 보인다. 궁전 내부 관람은 다음에 하기로... 들어가 질 않았다.ㅠ.ㅠ

신트라 궁전은 14세기부터 공화제가 선포된 1910년까지 포르투갈 왕실의 여름 별장으로 쓰였던 곳이다.

 

신트라 시내의 건물들 하나 하나가 모두 독특한 아름다움을 갖고 있다.

 

신트라 궁전에서 바라 본 시내 풍경.

우리나라처럼 번쩍번쩍하는 간판을 내걸질 않아 무슨 건물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마도 호텔로 이용되는 곳이 아닐까...

궁전 앞에서 시내 쪽으로 한 컷.

 

신트라 시내를 돌아보는 관광 열차.

 

신트라 골목 투어도 진행했다. 멀리 꼬깔 두개가 보인다. 신트라 궁전.

 

골목길 안쪽의 건물 벽에 장식된 아줄레주. 신트라 궁전과 동산 위의 Castel dos Mouros를 묘사한 작품.

 

페나 성을 배경으로 농촌의 일상을 묘사한 작품.

페나성? 그러고 보니 신트라 여행의 하일라이트라고 하는 페나성을 들르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왜? 왜?

메모가 남아 있지 않아 이유를 모르겠다. 다음에 다시 가보는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신트라에 대한 아쉬움을 흘리면서 신트라를 떠난다.

 

 

리스본 시내로 들어왔다. 눈에 익은 간판이 보인다. 마음에 점을 하나 찍고 나왔다.

 

동해반점 앞을 지나는 예쁜 학생들. 근처에 학교가 있더라.

 

리스본 시내 투어는 에두아르도7세 공원에서부터 시작했다.

 

4월25일 기념 조형물이 함께 있다.

1974년 4월 25일의 무혈 쿠데타를 기념하는 조형물이다. 장기 집권을 이어가던 독재자 살라자르에 반대하는 좌파 청년 장교들이 쿠데타를 일으켰는데, 이들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장교들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카네이션 혁명이라고도 불린다.

 

4월25일 혁명을 기념하며 한 컷. 이 양반이 4월19일에 태어났다는데.....

 

에두아르도7세 공원은 1902년 영국의 에드워드7세가 리스본을 방문한 것을 기념하여 조성한 것이다.

멀리 보이는 동상은 포르투갈의 두 영웅 중 하나인 Pombal 후작 동상이다. 반대편에서 공원과 함께 바라보면 그림이 참 좋다고 하는데, 그의 등만 바라보다가 왔다.

 

에두아르도7세 공원을 기념하는 분들.

 

갑시다~

에스파냐, 모로코, 포르투갈 일정 전체를 총괄해주고 계신 현지 여행사 사장님.

 

과거 해양제국 포르투갈의 영화를 보려거든 제로니모스 수도원을 가보라 하라~

포르투갈의 전성기인 1502년에 마누엘1세가 짓기 시작해 170여 년에 걸쳐 지어진 건물이다. 인도 항로를 개척한 마누엘1세는 해양제국 포르투갈의 위용을 드러낼 크고 아름다운 수도원을 원했다. 신세계와의 항해로 이룬 부를 바탕으로 하여 바다와 관련된 상징물을 건물에 수도 없이 조각하여 아름다움을 표현하였다. 이를 마누엘 양식이라고 한다.

 

수도원의 입구에서부터 포르투갈의 과거의 영화에 감탄하고 있는 관람객들.

 

천정과 기둥에 밧줄을 형상화한 꼬임 무늬가 보인다. 이것이 마누엘 양식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한다.

 

수도원이므로 당연하게 기독교와 관련된 상징으로 채워져 있다.

 

중앙 제단. 양 옆의 멋진 스테인드 글라스.

 

포르투갈의 역사에 이름을 남긴 이들의 관이 안치되어 있다. 포르투갈의 대양 시대를 열었던 대표적인 인물인 바스코 다가마의 관 앞에서 국뽕에 취하는 포르투갈의 장래 희망들...

 

자리가 난 틈을 이용하여 바스코 다가마와 한 컷.

 

입구에서 얌전하게 입장 순서를 기다리는 어린 학생들. 줄을 이탈하지 않고 그대로 기다리는 모습이 너무 예쁘다. 해외 여행하면서 '줄선 상태'의 어린이들을 본 적이 자주 있는데, '줄을 그대로 선 상태'로 계속 있는 모습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은 어떤 나라와 비교하는 마음이 생겨서 미안했다.

 

제로니모스 수도원 앞길의 이름이 '제국 광장'이다. 그 가운데로 지나는 전차. 버스 전용 차로도 운행되고 있었다.

 

바로 앞쪽으로 테주 강이 흐른다. 강변에 발견의 기념비가 보인다.

 

하류 쪽에 벨렘 탑이 위치한다.

 

벨렘 탑은 마누엘1세 때인 1515년에 리스본 항구를 지킼는 요새로 만들어졌다. 30미터 높이에 4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에는 요새로 만들어졌지만, 리스본 항을 드나드는 배들로부터 세금을 거두어들이는 세관으로 주로 사용되었다. 1600년대 이후에는 정치범을 수용하는 감옥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포르투갈의 대항해 시대를 이끌었던 마누엘1세의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건축물로서 제로니모스 수도원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해양 국가로 성장하는 포르투갈의 기초를 쌓는데 공헌한 엔히크 왕자 서거 500주년을 기념하여 1960년에 세우어진 범선 모양의 '발견의 기념비'. 

섬세하게 조각된 33명의 위인 부조상을 포함하고 있다. 맨 앞에 엔히크 왕자를 선두로 해양 활동을 수행하는데 기여한 기사, 천문학자, 선원, 선교사 등이 줄을 잇는다. 마젤란, 바스코 다가마, 콜럼버스 등도 포함되어 있다.

 

기념비 앞에는 바닥에 세계 지도가 새겨져 있다.

 

예술인들도 있다.

 

멀리 4월25일 다리가 보인다. 기념으로 사진하나 남기고 떠난다.

 

테주 강 하구에 석양이 드리우기 시작한다.

 

로시우 광장으로 이동하였다. 중세 시대부터 이용된 리스본의 가장 오래된 광장 중의 하나이다. 브라질의 초대 황제 페드로1세이자 포르투갈의 페드로4세인기도 한 황제의 이름을 따서 페드로4세 공원이 원래의 이름이지만 보통은 로시우 광장이라고 부른다.

광장 한가운데 박힌 말뚝 위에 서 있는 페드로4세.

청동 조각품으로 장식된 분수대.

 

로시우 광장에서 코메르시우 광장으로 이어지는 아우구스타 거리.

아우구스타 거리는 리스본의 중심가 역할을 하는 보행자 거리이다. 노점상의 간이 차량에 번호판이 붙어 있는 것이 눈에 띤다. 우리나라도 이렇게 등록제를 시행하면서 적절한 세금을 부과한다면 갈등이 조금 줄어들까??

 

유명한 명물, 산타 후스타 엘리베이터. 요금을 내고 위에 올라 리스본 시내를 조망할 수 있다. 건물들의 높이가 모두 같으니 이런 관광시설이 만들어진 것이다. 높이 32미터.

 

시계탑을 지나면 코메르시우 광장이 나온다.

 

테주 강변에 위치한 코메르시우 광장. 유럽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광장 중의 하나로 꼽힌단다.

원래 이곳에는 리베이라 궁전이 있었는데 1755년 리스본 대지진으로 파괴되었다. 근대 포르투갈의 기초를 마련한 Pombal 후작의 리스본 재건 정책에 따라 광장이 만들어졌다. 광장 복판에 그의 청동 기마상이 세워져 있다.

 

아우구스타 거리를 다시 한번 더 걸어본다.

 

로시우 광장의 벤치에 앉아 리스본의 밤거리 정취를 느껴보았다. 쌀쌀했다.

 

 

오늘은 여기까지 150km를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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