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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네팔

2011년 7월31일 네팔 카트만두를 보았다

by 딱한걸음 2020.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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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 공항에서 카트만두로 날았다.

어부왕 항공사의 비행기 IT65편을 이용해 13시25분 출발하여 카트만두까지 날아갔다. 비행시간 두시간.

 

비행기에 타자마자 휴식모드로 들어간 아드님.

 

떴다.

 

멀리 구름 위로 보이는 아마도(?) 히말라야.

 

확실한 히말라야.

 

착륙 모드.

 

히말라야에서 흘러내리는 자유곡류하천.

 

하늘에서 보는 카트만두 시내.

 

카트만두 하늘을 나는 날개.

 

3시25분. 카트만두 공항에 도착하였다. 아담하다. 해발 1281터에 위치한다.

 

2011년7월31일. 공항에서 네팔 입국 비자를 받았다. 25달러 짜리.

 

현지 가이드 Mr. Mahendra를 만나 일정을 바로 시작하였다. 재담꾼이다. 한국말 너무너무 잘한다. 넌센스 퀴즈까지 던지던 잘생긴 아저씨.

 

네팔과 우리나라의 시차는 3시간 15분이다.

 

 

카트만두 시내 투어를 시작한다.

먼저 공항에서 보드나트 사원으로 이동하였다. 이후 더르바르 광장의 하누만 도카에 빠졌다.

재래시장 골목을 지나면서 전통 상업 공간을 답사하였다. 그리고 옆 블럭에 있는 네팔 전통 식당으로 유명한 UTSAV에서 저녁 식사와 전통 문화 공연을 즐겼다. 그리고 숙소인 파크 빌리지 호텔로 이동.

 

극장 스크린이나 TV 화면이 아니다. 버스 뒤에 보이는 장면. 모두들 깜짝 놀랐다.

 

버스 뒤에 따라오는 차량의 지붕에 이렇게 건장한 사나이들이 잔뜩 타고 있다.

 

종교 행사 때문이라고 했다. 가능한 많은 숫자의 사람들이 이동하는 방법.

 

바이바이~

 

또 있다.

 

5시반. 보드나트 스투파에 도착하였다.

 

번잡한 도로에서 멋지게 장식된 문을 지나서 들어온다.

 

보드나트 스투파는 티벳 불교의 본산에 해당하는 곳이며, 주변에는 많은 티벳 난민들이 모여살고 있다. 

 

스투파(불탑) 주변을 도는(코라, 탑돌이) 티벳인들. 아이를 업고, 안고 코라를 수행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진중하다.

 

스투파 주변에는 티벳인들이 운영하는 수많은 가게들이 있다. 그래서 이곳은 티벳의 문화적 정취에 빠져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현지인, 티벳인들과 함께 코라를 즐기는 외국인들의 모습도 보인다. 

 

그러한 곳에 왔으니 나도 이들과 함께 코라를 즐겨본다.

 

마니차를 돌려보는 여행객.

 

상가 건물.

 

스투파의 이곳 저곳에 불교 경전이 적힌 타르초가 바람에 휘날린다. 부처님 말씀이 바람을 타고 온 세상으로 퍼져나간다.

 

우리는 보드나트 불탑에서 떠나간다.

 


 

카트만두 거리를 걷는 남사장님. 

 

자신들 종파의 세를 과시하는 행사를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삼성 모바일.

 

쉐퍼드 칼리지.

 

넓은 도로에 차선이 안보인다. 차량, 오토바이, 인파가 섞여서 대충 잘 다닌다.

 


6시 50분. 더르바르 광장에 도착하였다. Durbar Square.

더르바르 광장에서 5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아기자기한 사원과 옛 왕궁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다. 하누만 도카.

 

하누만 도카에서 가장 높은 건물. 1770년에 세워진 버선터푸르 더르바르.

 

창문과 처마를 목각으로 장식하였다. 대단히 섬세하다.

 

마헨드라 아저씨가 하누만 도카의 여러 건물들에 대해 맛깔나게 설명하고 있다. 

 

멀리 시바 사원이 보인다.

 

나라연 사원. 1690년에 지어져 비쉬누 신에게 봉헌된 사원이다. 시바 사원과 비슷한 형태인데 5층 기단 위에 세워져 크기가 조금 작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가장 유명한 쿠마리 사원. 말라 왕조의 마지막 왕에 의해 18세기 중엽에 건축된 장식과 조각이 뛰어난 힌두교와 불교 건축양식이 혼합된 목조 건물이다.

 

광장에서 저녁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 멀리 쿠마리 사원이 보인다. 쿠마리가 모습을 보이는 것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쿠마리 사원의  입장료는 없으나 쿠마리를 보려면 입구에 있는 가족들에게 소정의 사례금을 내면 아주 잠깐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사진 촬영은 절대 금지.

힌두교와 불교 신자들이 어울려 살고 있는 네팔에서 종교와 무관하게 여신으로 추앙을 받는 존재가 쿠마리이다. 여러가지 설이 있으나 힌두교 신화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힌두 여신 탈레주가 아름다운 여신으로 카트만두에 나타났는데, 미모에 반한 왕이 범하려 하는 것에 화가 나서 하늘로 올라가버렸다. 잘못을 뉘우치는 왕의 간절한 기도에 감복한 여신이 여러가지 말도 안되는 32가지 조건에 맞는 여자 아이를 뽑아 자신의 분신으로 섬기라 했다고 한다. 

그 여자 아이가 쿠마리이며, 과거에 세 개의 왕국으로 분리되어 있어 쿠마리도 세 명이다.

쿠마리는 국가는 물론 개인의 미래와 운명에 대한 예언 능력이 있다고 믿으며 여신으로 추앙된다. 하지만 초경을 하는 순간 사원을 나와야 한다. 여신으로 추앙하다가 사원을 나오는 순간 모두에게 버려지게 된다. 쿠마리와 결혼하면 오래 살지 못한다는 속설 때문에 결혼도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지도 못한 채 죽어간 경우도 많다고 한다.

최근에는 점차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쿠마리가 되더라도 사원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사원을 나와서도 일상 생활을 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상업화되면서 여신의 의미가 약해지고 강력한 지원 세력이 왕권이 점차 약화되면서 쿠마리의 의미도 퇴색하고 있기도 하다.

 

 

17세기 말 말러 왕조 시대에 박타푸르의 황태후에 의해 세워진 시바 사원. 

9층의 벽돌 기단 위에 세워져 광장에서 가장 높다. 기단에 올라가면 광장이 한 눈에 든다.

 

광장을 오가는 사람들.

 

수백년의 세월을 견디고 있는 목조 건축물들.

 

 

하누만 도카.

 

두리번 두리번.

 

옛 왕궁인 하누만 도카의 중정인 나썰 쪼크로 들어가는 입구. 원숭이 수호신인 하누만이 붉은 망토를 걸치고 서 있다. 이 동상에서부터 하누만 도카라는 이름이 유래하였다.

 

파괴의 신인 시바 신의 화신인 칼 바이라브. 한 손엔 칼, 다른 손엔 잘려진 머리 셋을 들고 있다. 

 

1563년 말라 왕조 때 세워진 자간나트 사원. 처마 아래 쪽의 조각품들이 아주 에로 에로하다.

 

하누만 도카를 돌아보는데 정신 없는 아저씨.

 


재래 시장 골목으로 접어들어가는 일행.

 

7시 50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네팔에서의 첫 식사 시간을 네팔에서 맞이하게 되었다.

네팔 전통 식당이다. 식당 이름은 UTSAV.

 

나름 굉장히 넓고 큰 식당이다. 전면에 무대가 마련되어 있다.

 

자리를 잡고 앉는다.

 

자리를 잡고 앉는다.

 

놋그릇 식기.

 

식사 전부터 아드님의 상태는 피곤함을 알리고 있다.

 

식사를 시작하자 네팔 전통 예술도 시작한다.

 

플래쉬 없이 촬영했더니 춤사위는 카메라로 잡아낼 수 없었다.

 

그렇게 네팔 전통 예술과 음식을 함께 즐기는 저녁이었다.

 

숙소는 Park Village.

102호실에서 편히 쉬었다.

그냥 쉬지는 않고 와이파이를 1시간 사용하고 쉬었다.

 

네팔의 숙소에서 사용한 와이파이 쿠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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