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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내셔널갤러리2

(전시회를 다녀오다-2/2) 거장의 시선 - 사람을 향하다_20231004 Ⅲ 새로운 시대, 나에 대한 관심 17세기 후반부터 계몽사상이 확산되어 사람의 이성을 중요하게 여기게 되고 18세기 들어 절대 왕정의 쇠락과 동시에 교회의 권위가 약화되면서 신과 왕의 권위를 두려워하던 사람들이 점차 개인의 자유와 행복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1789년의 프랑스 대혁명 이후 이러한 변화는 더욱 가속화되어 새로운 시대, 새로운 그림은 종교와 사상을 담는 매체를 넘어 개인적 목적을 위해서도 활발히 제작되었으며, 개인의 경험을 기념하고 추억하는 그림이 많이 그려지면서 화가의 시선은 개인의 삶으로 향하게 되었다. 18세기는 그랜드 투어의 시대였는데, 부유한 집안의 젊은이들이 엘리트 교육의 마지막 단계로 유럽, 특히 이탈리아를 여행하던 문화적 현상이었다. 그랜드 투어에 이어 여행이 유행하고 자연과.. 2023. 10. 5.
(전시회를 다녀오다-1/2) 거장의 시선 - 사람을 향하다_20231004 오래간 만에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하였다. 건물이 참 멋진 곳이다. 옆지기가 세계의 명화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 소식을 알아내곤 같이 가주시겠다 하여 따라갔다.^^ 한국과 영국 수교(1883년) 140주년을 기념하여 영국 내셔널갤러리 소장 명화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전시로, 라파엘로, 티치아노, 카라바조, 푸생, 벨라스케스, 반 다이크, 렘브란트, 고야, 터너, 컨스터블, 토머스 로렌스, 마네, 모네, 르누아르, 고갱, 반 고흐 등 서양 미술 거장들의 명화 52점을 전시하고 있다. 3개월 동안의 전시회였지만 10월 9일까지라 며칠 남지 않았었다. 그동안 국내에서 만나보기 힘들었던 르네상스시대 회화부터 관람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인상주의 회화까지, 15~20세기 초 유럽 회화의 흐름을 살피는 이번.. 2023.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