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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오스트레일리아

20200117_그레이트 오션 로드, 12 사도 바위

by 딱한걸음 2020.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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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최대 이벤트가 울루루를 다녀오는 것이었다면, 이번 주의 최대 이벤트는 12사도 바위일 것이다.

특히 헬리콥터를 타고 한 바퀴 휘익~ 돈다. 너무 기대된다.

 

 

2020년1월17일 금요일.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달려 시스택 지형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고 올 것이다.

 

 

5시반에 웨이크업 콜이 왔다. 창밖은 한산하다. 조용하다.

 

6시반에 식사.

 

7시20분에 부푼 가슴을 숨기고 로비로 내려간다.

32분에 출발하여 34분에 버스 탑승하고 출발.

 

맬번 시내에 노숙자들이 꽤 보인다.

현지 가이드 가라사대 노숙자가 되는 길 세 가지가 있나니, 첫째는 마약 중독자가 있느니라. 둘째는 게으름이라 할지니, 원어민이면서 노숙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은 그것 밖에 없다. 평균 소득 수준이 세계 4위의 국가에서 뭔가 하기만 하면 먹고 사는 것은 문제가 없다. 셋째는 노숙자와 노숙자의 만남의 결과인 자녀인 경우. 그들은 제대로 교육도 받지 못하고 정부의 보호도 받질 못하는 경우가 많아 부모와 같은 길을 가게 된다고...

 

맬번시내를 벗어나 서쪽으로 달린다.

 

8시26분. Geelong BP. 휴게소.

Geelong에 있는 주유소 및 휴게소.

Geelong은 멜번 남동부에 위치한 공업 중심지이다. 양모, 밀, 소고기 등의 수출항으로 성장하였으며, 양모, 유리, 비료, 자동차 공업 등이 성하다고 한다. 한국 선수들로 구성된 야구팀 Geelong Korea의 연고지이기도 하다. 헌데,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야구는 별로 인기가 없다 하니 아쉽다. 테니스, 풋볼, 크리켓, 요트 등에만 빠져 있는 사람들~

 

 

 

기름 가격. 디젤 가격이 무연 휘발유 보다 비싸다.

 

캠핑하는 사람들이 많아 목재와 숯, 석탄 등을 판매한다.

 

화장실 문제가 해결된 환한 얼굴들~ 역시 해우소.

 

8시35분에 버스 탑승하고 출발.

 

8시49분. M1 고속도로에서 C134 도로로 바꿔 탄다.

 

9시10분. Anglesea

 

9시30분. 메모리얼 아치.

 

1차 대전 참전 군인들이 전쟁이 끝나고 난 후 실직 상태인 경우가 많아 일자리 제공 삼아 공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들이 그때 많은 어려움 속에 만든 것이 Great Ocean Road이다. 1차 세계 대전 참전자 기념비 정도.

 

1919년에서 1932년 사이에 이 도로는 건설되었다.

 

1914-1918년 사이의 제1차 세계 대전 참전자들을 기리는 메모리얼 아치.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만드는데 기여할 사람들의 여러가지 공로를 오스트레일리아 사람들은 기억하려 한다. 그리고 그들을 존중한다.

 

한국어가 많이 들린다. 개별적으로 여행을 온 사람들이 12사도 바위를 위한 Day Tour를 신청하여 온 경우라고 한다. 꽤 많다. 우리 가이드가 저쪽 가이드하고 서로 친하다고 막 자랑한다~

 

 

이곳에서 해변으로 나가볼 수 있다. 역시 이곳들 통로를 구분한다. 들어가는 곳, 나오는 곳. 서로 부딪히지 말아라~~

 

 

태평양이다~

 

파도가 강할 때는 사구의 모래를 침식하기도 한다.

 

다시 버스에 탑승해보자.

 

9시45분. 출발.

 

10시. Lorne

 

10시53분. Apollo Bay 도착. 식당 준비가 덜 되었다 하여 주변 산책을 하며 기다린다.

 

아폴로 만 지도.

 

아이들, 어른들이 롤러 스케이트, 보드를 즐기고 있다. 시설은 넓은데 이용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호주 인구밀도의 현주소?

 

도로변의 상가

 

서점 구경.

 

11시12분. 식당 입장. ILUKA.

 

Fish & Chips

 

식탁에 있던 현지 여행사의 예약 표지. joy만 하지 study 까지 해야 하냐고 현지 가이드에게 장난 삼아 질문을 해보았다. 여행 뿐 아니라 유학 알선 업무까지 포함하여 하고 있기 때문에 여행사 이름이 그러하다고 답하더라.

 

11시40분. 배를 채웠으니 다시 달린다.

 

1시. Port Campbell 국립공원 및 12사도 해양국립공원 주차장에 도착.

다른 팀이 헬기 탑승을 하기 전에 먼저 타야 한다고 서둔다. 헬기 체험을 하고 다른 일정을 진행하기로.

 

헬기장에서 헬기를 타고 해안을 따라 주욱 갔다가 다시 같은 코스로 주욱 왔다. 그래서 양쪽 좌석에 앉은 사람이 공평하게 모두 볼 수 있도록 해주었다. 착륙한 후 전망대로 가서 12사도 바위들을 조망하였다. 그리고 로크 아드 고지를 들렀다가 런던 브릿지를 들른 후 내륙 쪽의 도로를 통해 맬번으로 귀환하였다.

 

헬기 투어 사무실.

 

사무실에서 체중을 측정하고 표를 받는다. 무거운 짐은 가져갈 수 없다고 하여 DSLR 카메라를 가져갔는데 배낭과 함께 맡겨버렸다.

 

보딩 패스.

 

안전 교육을 받는다. 영어, 중국어, 한국어로 안내판이 작성되어 있다. 다른 언어권 사용자를 많지 않은 것일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헬기와 한 컷~

 

조종석 한쪽에 태블릿이 붙어 있는데, 그곳에 우리 모습이 나오고 있다. 바로 앞에 액션캠이 달려 있는데 그것의 화면인 것 같다. 이륙하면 지표의 모습이 나온다. 이런 모습을 녹화하여 나중에 DVD로 제작하여 판매하려 하는줄 알았는데, 없다. 사려했는데...

 

상당히 부드럽게 날아간다. 조심 조심~

날아간다~~~~~~획~~~

 

 

 

착륙한다~~~~~

 

12사도 바위~

 

해식애, 시스택~ 우와~

 

이런 경관을 구글이 아니라 헬기에서 보다니~~

 

어예~~~ 런던 브릿지다~~~

 

그런데 헬기 유리창에 이런 것이 붙어 있다. 헐~

 

조종하는 모습이 상당히 간단하고 쉬워보인다.

 

내가 조종하는 상상을 해본다.ㅠ.ㅠ 더러운 신발만 보인다.

 

내려가고 싶지 않다~

 

이제 육지에서 12사도 바위들을 감상해보자.전망대를 향한다.

 

헬기장에서 그냥 바닷가 길을 따라 쭈욱 나가면 된다.

 

 

12 사도 바위를 보러 오신 여러분들을 환영~

 

육지와 떨어져 있는 이 바위들은 파도의 침식 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아직 부서지지 않고 버티고 있는 부분이라고 하겠다. 이러한 지형을 sea stack 시스택이라고 한다. 이곳의 바위들은 처음에는 "암퇘지와 새끼들"이라 했다고 한다. 그런데 Twelve Apostles 12사도 바위라고 이름을 바꾸자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12개의 시스택이었지만 파도의 침식 작용으로 붕괴되어 8개만 남아 있다고 한다. 파식 작용은 시스택을 없애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해식애의 두부 침식이 계속되면 새로운 시스택이 얼마든지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다. 

 

어느 곳에서 조망하여도 12사도 바위를 한 눈에 담을 수 없다고 하여 인공위성 영상을 붙여본다.

 

전망대에서 서쪽으로의 조망.

 

전망대에서 동쪽으로의 조망.

 

나 여기 와써요~

 

여러분도 와보쎄여~

 

파식 작용에 의한 시스택의 변형 과정을 설명하는 자료.

 

산불 조심~ 산불로 인한 피해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인지 이러한 표지판에 곳곳에 보인다.

 

2시22분. 버스 출발~

 

25분. 도착

 

구글의 인공위성 영상으로 보면 이렇게 생긴 곳이다. 파식 작용에 의해 내륙 깊숙하게 Gorge가 만들어졌다.

 

파도 소리가 우렁차다.

 

뛰어보자. 폴짝~

 

찍어보자. 찰칵~

 

2시44분. 출발.

 

3시2분. 헬기에서 보았던 London Bridge에 도착하였다.

 

이렇게 해서 다리가 만들어졌고, 또 무너졌다.

 

전망대. 단체 사진~

 

 

무너진 런던 브릿지. 떨어져나간 쪽에는 sea arch 시 아치가 형성되어 있다.

 

남겨보자. 인증~

 

 

3시20분. 그레이트 오션 로드와 헤어진다~ 으앙~

 

버스의 오른쪽 좌석에 앉았다. 왼쪽 좌석에 앉은 분들은 멜번에서 12사도 바위까지 오는 중에 보이는 장관인 바다의 모습을 연신 카메라에 담았다. 돌아갈 때는 내차례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내륙 도로로 간단다. 에효~

 

 

창밖에 보이는 건초 덩어리들. 오스트레일리아는 건초 수출로도 돈을 많이 번다고 한다. 대한민국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많은 건초를 수입하고 있다고.

 

4시25분. Colac에 잠시 정차. 화장실 브레이크. 종종 걸음으로 갔다가 환한 표정으로 돌아온다. 화장실 마법~

 

6시. 멜번 시내 진입.

 

퇴근 시간과 겹쳤다고 한다. 어마어마하게 막힌다. 다른 길로 우회하여 가겠다고 한다.

 

6시43분. 하차하여 걷는다.

46분. 멜번 본가에 도착. 오늘도 "현지식 한식"이 저녁이다.

 

김치찌개, 불고기, 파전. 공기밥 추가~

 

 

15분이면 추가시켰던 공기밥까지 식사가 끝난다. 해외여행중 한식당의 마법~

7시12분 나와서 걷는다.

20분. 트램 탑승.

7시31분. 호텔 도착.

와이파이의 마법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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