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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뉴질랜드

2014.1.21_퀸즈타운에서 프란츠 조셉 빙하까지

by 딱한걸음 2020.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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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거리를 이동하는 날이다.

퀸즈타운을 출발하여 프란츠 조셉 빙하 국립공원까지 이동한다. 중간에 남섬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장벽, 서던 알프스 산맥을 넘어 간다. 하스트 고개를 통해서.

1월21일. 퀸즈타운을 떠나며 마지막으로 한번 더 뒤돌아보았다. Bowen Peak와 Queenstown Hill 사이의 협곡 지형. 협곡을 넘어가는 도로 이름도 협곡 도로 Gorge Road이다.

9시10분. 협곡의 지형 특색에 대해 공부했다.

구글 지도에서 Disabilities Resource Center Queenstown 위치를 검색하면 답사 위치를 다시 확인할 수 있다.

 

 

9:40. 애로우 타운에 도착하였다. 

골드러쉬 광풍이 불었을 당시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중국에서 온 광부들이 살았던 정착촌, 박물관이 남아 있다.

금사무실.

중국 광부 같은 흔적을 남겨 놓았다.

골드 러쉬 시절의 정취를 따라서 금을 사가라고 꼬신다.

옛날 그 시절의 건물들.

조용한 뉴질랜드의 과거에 잠시 흘러들어가 보았다.

 

10시50분. 번지가 보인다.

와카티푸 호수로 흘러드는 작은 강, Kawarau 강에 매달린 옛날 다리. 새로운 다리가 건설되면서 쓸모없어진 다리를 BUNGY 점프의 명소로 만들었다.

43미터 높이.

세계 최초의 번지 점프 장소.

원하면 수면 터치도 가능.

방문자 센터.

방문자 센터의 화면들. 번지 실황 중계. 기록 영상을 담은 DVD까지 세트로 구매할 수 있다.

모두 해서 약 40만 원 정도면 된다고 했다. 나는 그냥 됐다고 했다.

 

번지 점프가 계속되고 있는 Kawarau Gorge Suspension Bridge.

 

번~쥐~~~~~~~~~~~~~~~~

으아아아아~~~~~~~~~ 

근데 이렇게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수면에 철퍼덕 떨어지는 옵션을 선택하면 더 재밌을 것 같다. 다른 사람들에게 권해보아야지~

 

 

작은 보트에서 구해준다.

재밌을까?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이 뛴다는 통계가 있다고 하더라.

 

나는 그냥 땅바닥을 밟으면서 뛸란다. 가자~

 

11시40분. 얼레....낯이 익은 아가씨들이다.

과일가게에서 남이 만졌던 것을 사는 것은 싫어 하면서 전시된 것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지 말라고...

실내도 낯이 익다.

아...크롬웰의 과일 가게. 테카포 호수에서 퀸드타운으로 달려갈 때 들렀던 과일 가게였다.

 

12:30. 와타카 호수에 있는 와나카에 도착하였다.

edgewater라는 식당.

와나카 호수변에 있는 매우 비싸 보이는 식당이다. 앞으로 넓은 잔디가 펼쳐져 있다.

 

테이블의 카메라를 치우다가 셔터가 실수로 눌렸다.

접시에 감자칩이 보이는 것을 보니 이날 점심도 소고기 스테이크였던 것 같다.

어떻게 허구헌날 소고기만 먹고 지냈는지......

식사를 마치고 와나카에 빠져본다.

같이 빠져든 사람들.

호숫가 산책~

참 조용하고 예쁜 호수이다.

호숫가에 나와 햇볕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와나카 호수 건너 멀리 2,239미터 높이의 Mount Alta 봉우리가 보인다. 만년설에 덮여 있다.

 

오후 2시. 와나카에 대한 아쉬움은 와나카게 두고 또 출발한다.

 

 

중간에 도로 정체. 왜 차들이 못가는 지는 양들에게 물어봐~

 

14:30. Lake Wanaka Lookout. 와나카 호수 지형의 형성 과정을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안내판.

와나카 호수를 즐기는 사람들.

 

멋지다.

자세 나온다.

렌즈 후드를 뒤집었다.

그래서?

가자고....

서던 알프스 산맥을 넘어간다.

Haast Pass를 지나서.

 

오수 3시반. 서던 알프스 산맥의 협곡에 매달린 천둥 폭포에 도착.

하스트 지형의 지형 형성 작용, 산맥의 바람맞이 사면과 바람의지 사면의 강수량 차이 발생 등에 대해 조근조근 설명을 잘해 놓았다.

대자연의 아름다움이 빠져드는 사람들. 아마도.

물이 조금 더 많으면 천둥치는 소리가 날 것 같기도 했다.

나무가 무성하고 나무에 이끼가 잔뜩 붙어 있다. 강수량이 많은 지역의 특징이 아닐까 한다. 우림.

 

4시반. 하스트 강의 하구까지 내려왔다.

하스트 방문자 센터.

원주민 민속 문화 관련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오늘 지나온 서던 알프스 산맥의 하스트 고개.

 

오후 5시20분. Knights Point Lookout에서 바다 구경~

남태평양이다~

바람이 센 곳, 파도가 센 곳, 해안 절벽이 잘 나타난다. 아마도.

Westland와 Otago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을 기념하여 만든 탑.

 

오후 7시. Franz Josef Glacier에 도착.

가자~ 주차장에 차 대고 그냥 걸어가면 된다.

뉴질랜드 빙하 투어의 장점이다.

빙하 말단부가 저지대에 있기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헬리콥터를 타고 빙하의 저 안쪽까지 가볼 수도 있다.

뉴질랜드 서던 알프스 산지의 서사면의 강수량이 매우 많다. 빙하의 형성 속도도 빠르다. 급경사 사면이라 저지대로의 이동 속도도 빠르다. 그래서 저지대에서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아도 지속적인 빙하 공급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물론 온난화의 영향으로 말단부는 정상부를 향해 계속 후퇴하고 있다.

 

프란츠 조셉 빙하를 향해 가는 사람들, 빙하에서 돌아나오는 사람들.

 

프란츠 조셉 빙하.

계곡을 모두 채웠었다고 하는 빙하의 말단부가 이제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계곡의 밝은 색 부분이 얼마 전만 해도 모두 빙하로 채워졌던 부분인데...

 

가까이 다가가 본다.

빙하 녹은 물이 하천을 이루며 흐르고 있다.

프란츠 조셉 빙하의 말단부가 계곡 저 안쪽에 숨어 있다.

지표는 토사로 덮여 있지만 안쪽에는 아직 녹지 않은 빙하 부분이 남아 있다.

 

남기는 사람들.

남겨놓자.

빙하의 흔적이었던 물의 양은 빙하가 빠르게 녹음에 따라 점차 증가할 것이다.

 

9시10분. 아직도 날이 훤하다. 

 

Scenic Hotel Josef Glacier. 방이 너무너무 좋다. 뉴질랜드에 와서 계속 호사를 누리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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