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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중국

중국 감숙, 청해성 여행(2/8)_황하석림_2016년 8월 7일

by 딱한걸음 2023.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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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7일. 날씨 좋다. 

 

황하석림 맛을 본다. 황하석림의 상태를 잘 보여주는 베이스 맵을 찾다보니 yandex 맵을 이용했다.

용만촌 선착장에서 음마대협곡까지는 양피뗏목을 타고 흘러내려갔다. 음마대협곡 내부는 당나귀가 끄는 작은 마차를 이용하였다. 휴게소에서 전망대는 케이블카로 올라갔다. 전망대는 석림의 진면목을 볼 수 있도록 잘 만들어져 있었다.

 

황하 석림은 황하 주변의 절리와 단층대를 따라 침식이 진행되면서 형성된 지형이다.

(출처: Yan Lyu 외, 2022, "Study on the Structural Plane Characteristics and Disaster-Induced Mechanism of the Yellow River Jingtai Stone Forest, Northwestern Loess Plateau, China," Frontiers in Earth Science, Vol.9, p.7)

 

선착장의 조형물. 멋진 근사한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음마하 부두에서 출발한다.

양가죽에 바람을 불어넣고 마감한 것으로 만든 뗏목이다.

12마리의 양가죽이 사용되었다. 그렇게 믿음직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구명조끼를 입고 '승선'하면, 뗏목은 황하를 따라 천천히 흘러 내려간다. 한 척당 3명씩 승선하였다.

 

 

앞쪽에 보이는 갈라진 틈이 음마대협곡 입구이다. 그 아래 선착장이 있다.

 

 

손님이 내리면 사공은 뗏목을 들어올린다.

 

 

뗏목을 모아 트럭에 싣고 용만촌의 선착장 창고로 다시 가져간다.

 

 

'황하석림국가질공원관광안내도'라고 한글로 적혀 있다. 지도를 촬영하는데 정신 팔려 왼쪽의 설명 부분 촬영을 빠트렸다. 다시 가야겠다.

 

 

당나귀 마차를 타고 음마대협곡을 관광한다. 속도가 빠른 것이 아니기에 원한다면 언제든 뛰어내려 구경 혹은 사진촬영하다가 다시 탈 수 있다.

 

2023년 7월 11일 촬영한 음마대협곡의 항공사진들을 먼저 살펴보자.

황하와 용만촌 일대, 그리고 그 주변을 둘러싼 급경사의 절벽이 아주 잘 보인다.

 

황하석림의 음마대협곡의 좁은 골짜기와 주변의 지형들을 잘 확인할 수 있다.

(출처: https://english.news.cn/20230712/0262b637c6474512a4a8ebded550587c/c.html 이 사이트는 드론으로 촬영한 생생한 동영상도 제공하고 있다.)

 

황하는 황토고원 지대를 깊게 침식하며 흐르는 하천이다. 황토고원 지대는 과거 빙하기 때 퇴적된 '뢰스'라고 하는 퇴적물로 이루어져 있어 침식 작용에 약하다. 그 퇴적물을 황하가 이동시키며 상류에서 깨끗했던 하천은 아주 탁한 색으로 변하게 된다. 그래서 하천의 이름도 '황하'이며, 이 황하가 흘러드는 바다의 이름도 '황해'가 되어 버린 것이다. 황토고원에서 끊임없이 황토가 황하로 공급되기에 황하의 물은 깨끗해질 수가 없다. 그래서 '백년하청'이란 표현도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성룡, 김희선 주연의 영화 '신화', 송일국 주연의 드라마 '바람의 나라' 등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황하 석림의 음마대협곡 속으로 들어가본다. 주변에 보이는 다양한 지형들을 감상하면서.

입구에서 나귀차에 나눠타고 출발하였다.

 

주변을 충분히 감상하면서 이동하기에 나귀차의 속도는 빠르지 않다. 그래서 나귀차에서 내려 걸어도 좋다.

 

중간 중간에 멈추어가기도 한다.

 

처음 보는 기묘한 지형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발길을 멈추게 한다.

 

 

특이한 암석 모양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보여주는 게시판. 큼지막하다. 공작새가 꼬리를 펼치고 있는 모습의 지형이라는 설명을 해주고 있다.

 

새 머리가 보이기도 하고...

 

고릴라 머리도 나타난다...

 

하늘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기도 한다.

 

 

황토 고원이 바람이 날린 뢰스가 퇴적되어 만들어진 것으로 배웠던 기억이 무너지는 계기가 된 것. 하천에 의해 퇴적된 흔적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하천에 의한 침식의 흔적도 많이 보인다.

 

걷고, 타고, 멈추고, 구경하고...

 

 

 

협곡 안쪽의 종점에 도착하여 모두 나귀차에서 내린다.

 

멀리 전망대가 보인다. 그곳으로 오르는 케이블카.

 

 

화장실 변기에 향을 끼우고 있었다. 냄새를 향을 피워 제거하는 것이었다. 여기서 처음 보았는데, 나중에 다른 화장실에서도 향을 피우는 것을 보았다. 널리 사용하는 방법인 것 같았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면 전망대가 몇 곳으로 나뉘어 있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니 멀리 용만촌이 보일라 한다.

 

황토고원이 개석되어 형성된 '석림'이 드러나 있다.

 

가장 높은 전망대. 인솔자가 봉다리 커피를 대접하고 있었다. 커피를 즐기지는 않지만 남이 먹는 것을 보면 따라 먹고 싶어지는 것이 커피이다.

 

 

앱을 통해 음성 안내를 들을 수 있다고 되어 있다. 그냥 글자에서 멈추기로 했다.

 

지나가던 사람.

 

 

멀리 황하석림 주차장에서 용만촌으로 내려오는 길이 보인다. 굽이굽이.

 

황토고원의 침식 상태를 잘 확인해 볼 수 있다.

 

 

음마대협곡은 일종의 와디가 아닌가 생각되었다. 좁은 골짜기인데 폭우가 내리면 골짜기 안에 있던 사람들이 위험에 처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만들어 놓은 표지판으로 보인다. 골짜기의 바닥보다 약 2m 정도 높은 단구이다. 급류에 휩쓸리지 않고 충분히 대피하여 기다릴 수 있을 만큼의 높이와 면적을 갖고 있었다.

 

대협곡을 나오니 기념물 매대가 기다리고 있다.

 

용만촌을 출발하여 황하석림문화광장에 위치한 황하석림진열관을 방문하였다. Museum of the Yellow River Storn Forest. 닫혀 있어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박물관 앞에는 넓은 광장이 있다. 멋지게 만들어놓았지만 황하석림문화광장은 전체가 돌덩어리이다. 그래서 햇볕을 받으니 아주 매우 따끈따끈하니 근처에 다가가기도 쉽지 않다.

 

광장 가운데는 그 이름도 유명하신 마답비연(馬踏飛燕) 또는 마도비연(馬跳飛燕)이라 불린다는 조각상이 있다. 말이 얼마나 잘 달렸으면 하늘을 날아가는 제비를 밟고 도약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아쉬운 마음을 뒤로 흘리면서 황하석림을 떠난다.

경태현 흥건대주점. 늦은 점심 식사를 한 곳이다.

 

고속도로를 열심히 달린다. 달리다 보면 아쉬워지는 것이 화장실이다. 토문휴게소. 화장실에 물이 안나왔다. 차를 멈춘 김에 하미인가 하는 과일을 잘랐다. 별로 좋아하지 아니하기에 멀리서 사진만 찍고 있었다.

 

길가에 많이 보이던 가옥 형태. 흙과 벽돌로 구성. 편평한 지붕의 사각형 구조. 그런데 가운데 구멍이 뚫려 있음. 기온이 높은 건조 기후 지역의 전형적이 가옥이 아닐까 한다.

 

밀을 수확한 이후 짚을 태우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상당히 많은 지역에서 곡물 재배하던 곳에 과수를 심어놓은 것이 보였다. 곡식보다 과일 재배를 통한 수익이 더 많은 것일까?

 

도로변에 온실도 많이 보였다. 흙으로 구조를 만들고 남쪽으로는 비닐 등을 덮을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었다.

 

구글 좋구나. 검색하다보니 다 나오는구나. 온실 내부의 모습이다. 비닐이 덮여 있으니 겨울철의 모습이겠지. Heihe River Basin에 대한 자료를 찾다가 구한 사진이다.

 

쌍성 휴게소.

 

 

이런 냉각탑을 갖는 것은 원자력 발전소이겠지.

 

 

진창(金昌)시에 들어오는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경찰 검문을 좀 오래 받았다. 그런 절차가 종종 있다고 한다. 

 

금창시에서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는 공원이라고 한다. 자금원. 

진창시는 중국 내에서 니켈의 수도라고 불린다고 한다. 그만큼 비철 금속 생산이 많은 곳이다. 그러한 경제력이 있기 때문에 시의 재정이 풍부하여 이런 대규모 공원 조성이 가능하였을 것이다.

 

 

보라색의 버베나verbena이다. 축구장 10여개 정도의 면적에 조성된 꽃밭이다. 넓다.

 

 

 

화장실을 찾았다. 급했다. 공원이 너무 넓어 찾는데 애먹었다. 그래도 찾아냈다. 그런데 문이 잠겨 있다니. ㅠ.ㅠ 자물쇠도 아주 튼튼한 것으로...

 

화장실 창문에 비친 아파트는 신축중인 것이다. 공원에 면한 쪽의 벽에는 공원과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보라색을 칠하고 꽃 그림을 그려 놓았다.

 

 

꽃밭이니 웨딩사진이라는 것을 찍을만 하다는 것은 알겠다. 그런데 빛이 이렇게 약한 저녁 시간에 와서 찍다니...

보기는 좋았다.^^ 행복하시길~~

 

 

날이 저문다.

 

먹고...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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