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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조지아

20180731_조지아(6/7)_메스티아_트빌리시

by 딱한걸음 2018.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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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마지막 날 31일이다. 화요일. 여행을 시작한 지 1주일이 지났다. 

 

오늘은 하루 종일 이동하는 날이다. 메스티아를 출발하여 주그디디에서 점심을 먹고, 쿠타이시, 고리를 스쳐지나 조지아의 수도인 트빌리시까지 이동한다.

473.8km를 이동하였다.

 

 

8시에 아침 식사.

 

8시45분까지 방앞에 가방을 내놓으면 벨보이 시켜서 옮기겠다고 한다.

 

연속으로 울리는 카톡의 진동에 나도 떨려 잠이 깨었다. 3시반.

 

5시부터 스맛폰 들고 논다. 와이파이가 되기 때문에.

 

 

6시반. 햇님이 올라오신다.

 

 

호텔 앞 주차장. 한산하다. 차 석대.

 

 

7시50분에 식당으로 간다. 배고프다.

 

 

메스티아 마을의 아침.

 

 

8시40분. 방 앞에 가방을 내놓는다. 2층에서 가방을 끌고 들고 내려가야 하는데, 연세드신 분들이 많은 지라 벨보이를 시켜서 일괄적으로 옮기겠단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호텔이다.^^

 

 

메스티아. 날이 밝자마자 바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신기한 코쉬키로 유명한 마을.

 

 

호텔 마당에 있는 애기사과. 눈에 담아두고 차에 오른다.

 

 

8시52분. 승차완료. 출발

 

 

마을 초입의 코쉬키. Svanetian tower라고도 한다. 이 지역의 이름이 Svaneti.

썰~

과거 사적 복수가 가능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자신들을 해치기 위해 쳐들온 사람들로부터 피해 있는 쉘터의 기능을 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추정도 있다고 소개한다.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어 코쉬키 타워는 타인 간에 거래를 할 수 없다고 한다. 가족끼리의 명의 이전만 허용된다고. 이 지역 문화유산의 보호 보전을 목적으로 그렇게 되어 있단다.

 

 

 

메스티아를 떠나 남쪽으로 계곡 길을 달린다. 양쪽으로 만년설로 덮인 설산들이 계속 보인다.

 

 

소수이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계곡의 양쪽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 같다. 계곡을 건너는 다리들이 종종 눈에 띈다.

 

 

요건 차량이 건널 수 있는 다리.

 

 

요건 사람이 흔들리면서 건널 수 있는 다리.

 

 

10시48분. Tsitskhvari 식당. 

화장실 때문에 멈추었다. 어제 멈추었던 그 곳. 화장실이 이곳에만 있다.

헌데 가이드 아저씨가 이 지역의 특산물이라고 소개한 '스바네티안 솔트'에 관심을 보이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안쪽의 매점에 들어갔다. 벽에 이런 지도가 붙어 있다. 왼쪽에 고도 변화와 함께 보여주는 것을 보니 산맥을 넘는 고갯길을 나타낸 것으로 추정된다. 빙하 근처까지 다녀오는 트래킹 코스일지도.

 

 

svanetian salt. 어떻게 만드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한국 사람들이 즐겨 먹는 라면의 맛을 살려주는 스프 냄새가 살짝 난다. 한 봉지에 2달러인가를 주고 구입한 것 같다.

아직 먹어보질 못했다. 스바네티 지방 특산물인 소금은 어떤 맛일까. 스바네티 사람들이 장수하는 요인의 하나로 이것을 꼽기도 하던데...

 

 

Enguri호. 댐 건설로 만들어진 인공호수이다. 

 

 

길가의 양봉업자.

 

 
 
썰~
공산주의 사회에서 자본주의 사회로 급격하게 변화.
농촌에 일자리가 없어 취업을 위한 많은 젊은이들이 도시로 이주하였다. 농촌에 자기 집이 있으나 팔리지가 않아 그냥 두고 도시로 이주. 도시에는 집에 없어서 임대. 임대료가 계속 오르는 추세이다.
어느 한명이 취업에 성공하면 자기 집안 사람들을 계속 한명씩 한명씩 소개하여 도시의 직장에서 취업이 되도록 알선을 해준다.
아직 사회적으로 정조 관념을 갖고 있다. 조혼 풍습도 남아 있다. 최근에는 결혼을 조금씩 늦추는 추세. 너무 일찍 집안의 강요에 의해 결혼을 하다보니 20대 중반에 이혼을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한다.
 
 
12시. 주그디디로 접어든다. 어제 지나 간 '집'을 갖춘 공동 묘지. 

 

 

묘지가 죽은이들만의 공간이 아니라 산 사람들의 휴식 공간이기도 하다는 것이 잘 드러나 있다.

 

 

 

12시12. 어제의 그 식당에 도착하였다. The Host. 오늘의 주 메뉴는 고깃국이다.

괜찮다. 맛있다. 인디카 계열의 쌀을 사용하긴 했지만 밥도 나왔다. 국물에 밥을 말아 먹으니 이 또한 괜찮다.

먼 길을 가야하므로 서둘러 출발한다.

 

 

12시45분에 출발하여 인근의 주유소에 들러 버스에게도 식사를 제공한다.

 

 

 

2시. 쿠타이시를 우회하는 외곽도로를 지난다. 속도 시속 약 100킬로.

 

 

2시41분. 오래 달렸다. 화장실을 위한 정차. 매점에서 음료 하나씩 가져가란다.

Aragveli. 페르시아의 침공으로부터 트빌리시를 방어하기 위해 나선 Aragvi 계곡 출신의 결사대 300인의 희생을 기리는 맥주.

 

 

2시45분. 출발.

썰~

가이드 블라디미르 박의 결혼 과정. 파란만장.

자신의 조지아 취업. 사업, 여행업에 대한 이야기. 같은 여행업을 하는 다른 없체들의 이상한 행태 소개.

 

 

3시44분. 빵 동네.

 

3시52분. 생수 동네. Khashuri.

 

3시52분. 해먹 동네.

 

3시53분. Khashuri Police Station.

부패를 지양하고 청렴을 지향하는 경찰의 투명 행정을 위해 경찰서를 투명한 유리로 만들었다.

 

 

 

4시25분. 고속도로 휴게소. Good Will 휴게소 도착.

 

 

길 건너편으로 풍력발전소 몇 대가 보인다.

 

 

Good Will 휴게소는 모양이 특이하다. 코카서스 산맥의 산줄기 모양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구글 지도의 인공위성 영상이 이렇게 까지 보여준다. 와우~

 

 

건물 모양이 이렇게 생겼다.

코카서스 산맥이 연상?

 

 

4시45분. 교통 사고 현장. 건초를 싣고 가던 트럭이 다 부서졌다. 이런!

 

 

경찰의 현장 통제

 

 

구급차로 보인다. 112.

 

 

 

대코카서스 산맥과 소코카서스 산맥 사이의 평야 지대를 서에서 동으로 달리고 있다. 거대한 덩치의 관개시설이 길가의 농경지에 설치되어 있는 것이 보인다.

 

 

 

스프링클러.

 

 

 

5시18분. Tserovani.

메스티아에서 보았던 코쉬키가 이곳에도 하나 있다.

메스티아의 것과 같은 코쉬키는 아닌 것 같고, 공장에 딸린 부대 시설로, 랜드마크로 만들어 놓은 것은 아닐지......
 
 
5시25분. 트빌리시.
 
5시33분. 길가의 동상이 스쳐지나간다. David the Builder라고 한다.
 
5시50분. 레디슨 블루 호텔 도착.
 
 
휴식.
 
 
7시. 호텔 내의 식당.
카르파치오. 이태리식 육회. 핏자. 스파게티 등의 메뉴.
혜초여행사에서 생맥주 한잔씩 돌린다. 물론 마시고 싶은 사람들한테만. 강요하지 않는다.^^

 

 

이태리식 육회란다. 고기를 얇게 널어놓았다.

 

 

황금양털을 훔치러 이아손 왕자가 타고 왔던 배, 아르고. 

한 잔, 한 잔, 또 한 잔을 마시니 메데아 공주의 독에 중독되는 것 같다.

 

 
 
9시 좀 넘어 자리를 파하고 방으로 들어왔다.
멀리 트빌리시 대성당의 조명이 눈길을 끈다. 오래된 역사를 갖는 것은 아니고 최근에 만들어진 것이다.

 

 

내일은 8시에 출발한다.

 

역시 일찍 쉰다. 잔다.

트빌리시에서 두번째 밤을 맞이 한다. 굿 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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