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시아/조지아

20180805_조지아(7/7)_트빌리시

by 딱한걸음 2018. 8. 25.
728x90

어제 바에서 모신 보드카가 나의 아침을 힘들게 했다. 처음으로 알람 소리를 듣지 못하고 정해놓았던 알람 시간 보다 늦게 일어났다.

6시에 알람을 설정했었는데, 7시 넘어 일어났다.

호텔 건물 배치가 ㅁ자 모양이다. 뻥 뚫린 하늘을 보며 아침 식사를 했다.

 

10시에 출발한다고 하였으니 여유가 넘친다. 천천히 짐정리를 하고 버릴 것 버리고 버리고 버린다.

 

 

오늘은 트빌리시 시내 이곳 저곳을 탐방한다. 나리칼라 요새를 들러보고, 점심 식사를 하고 트빌리시를 벗어나 므츠헤타로 갔다가 다시 트빌리시 탐방을 이어간다. 그리고 출국~

 

9시35분에 로비로 내려왔다. 호텔 밖 거리를 잠시 나가본다.

쇼타 루스타벨리 거리.

쇼타 루스타벨리는 타마르 여왕 시절 대문호였던 사람이다. 그의 이름을 따서 붙인 루스타벨리 거리는 트빌리시에서 볼거리, 먹거리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루스타벨리 동상이 있는 곳에서 자유 광장까지 이어지는 도로 양측에는 19세기의 건물들이 즐비한데, 이 건물들은 박물관, 미술관, 극징과 의회, 관공서 건물들로 이용되고 있으며, 마치 역사 깊은 유럽 도시를 보는 것 같게 한다고 자료집에 설명되어 있다.

 

 

 

메리엇 트빌리시 호텔. 묵직한 석조.

 

 

이 동네 자동차 번호는 진짜 뭔가 있는 것 같다. 킁~

 

 

 

 

9시59분. 탑승 완료, 출발한다.

 

 

 

10시4분. 호텔 부근이라 금방 도착했다. freedom square 자유 광장. 성 조지아 상이 있는 곳이다.

 

 

성 조지아는 황금빛으로 빛날 때, 나는 어둠 속에 숨어 있다.

 

 

10시11분. 나리칼라 요새를 연결하는 케이블카를 이용한다. 주차장 도착.

케이블카 탑승대. 줄을 주욱 선다.

 

 

쿠라 강의 건너편 언덕위로 보이는 요새, 나리칼라 Narikala fortress.

 

 

요새 옆쪽으로 언덕위에서 트빌리시 시내를 굽어보고 있는 조지아의 어머니.

 

 

 

연인들의 뽀토 뽀인트. 의자 뒤의 내용은 사랑을 축원하는 내용일 것이다. 아님 말고!

 

 

10시36분. 탑승. 요런 작은 차를 타고 올라간다. 최대 8인까지 가능하다. 동양인의 경우. 저쪽 덩치들은 6인까지!

 

 

 

전임 '친미' 대통령이 트빌리시에 만들어 놓은 것들. 유리를 참 좋아 했나보다. 쿠라강의 유리로 덮인 다리, 평화의 다리라고 불린다. 트빌리시에서 도보로만 건너는 다리가 없다는 말을 듣고 하나 만들자 해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그 앞쪽에 있는 요상한 모양의 전위적인 물건은 콘서트홀이라고 한다. 친미 대통령이 실각하면서 건설 중단된 물건이다. 콘서트 홀이라고 한다. 

그 위의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것은 대통령궁. 역시 유리 덕후! 돔 모양의 지붕이 유리.

 

 

 

트빌리시 성 트리니티 대성당도 두드러지게 눈에 띤다.

진짜 대성당이다. 조지아에서 가장 높은 성당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이전에는 므츠헤타의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이 가장 높았는데...

 

 

쿠라 강변의 절벽 위에 Statue of King Vakhtang Gorgasali. 그리고 Metekhi St. Virgin Church.

앞쪽의 다리는 Metekhi Bridge.

 

 

조지아의 어머니.

 

 

Public Service Hall은 모양이 특이하여 어디서나 눈에 띤다. 시민들의 모든 민원 업무를 한 곳에서 처리해주는 곳. 

 

 

삼성동의 무역센터 비슷하게 생긴 밀레니엄 호텔, 그리고 그 앞에 황금빛으로 빛나는 성 조지아 상.

 

 

조지아의 어머니 상의 뒷모습. 왼손에 와인잔(크기도 하다.)을 오른손에 칼을 들었다(무서운 엄마.).

좋은 뜻을 갖고 오는 손님은 와인으로 죽여주고(?), 나쁜 뜻을 갖고 오는 침략자는 칼로 죽여준다!

앞 쪽은 절벽이라 접근 불가.

 

 

 

쿠라 강이 지나는 트빌리시 시내 경관.

 

 

 

 

10시57분. Narikala 요새 쪽으로 이동한다. 줄지어 천천히 천천히.

나리칼라 요새는 4세기 경 페르시아 인들이 짓기 시작했고, 8세기경 아랍족장이 궁을 지으면서 완성되었다. Narikala는 '튼튼한 요새'를 의미한다고 한다. 상부 요새와 하부 요새로 되어 있고 조망이 뛰어나 트빌리시 시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아래쪽으로 바크탕 고가살리 왕의 동상과 옆의 교회가 가까이 보인다.

 

 

 

성벽에서 인증 사진 만들기.

(무엇이 부끄럽다고 스티커로 가리라 하시나....)

 

 

멋쟁이 블라디미르 박.

 

 

 

11시6분. 언덕길을 내려간다. 올라올 때는 케이블카를 이용했지만 내려갈 때는 걸어서 내려간다.

 

벽을 따라 올라가는 덩쿨이 등나무가 아니다. 포도나무다. 포도도 달려 있다.^^

 

 

 

11시19분. 나리칼라 요새 아래쪽의 유황 온천장. 온천 때문에 트빌리시 생겼고, 트빌리시라는 지명이 '따뜻한 곳'을 뜻한다고 한다. 

 

 

전설에 따르면 6세기경 이베리아의 고가살리 왕께서 매사냥을 하면서 이쪽까지 납시셨는데, 매에 잡힌 다 죽어가던 꿩이 이곳의 물을 마시더니 푸드덕 거리며 날아서 도망갔다고........

이것을 보고 감탄한 왕께서 온천 주위의 나무를 베어버리고 트빌리시를 세웠다고 한다.

 

 

 

쿠라강변의 절벽 위에 세워져 있는 동상의 주인공. 바크탕 고가살리 왕. 이 아저씨가 트빌리시를 세웠단다. 그래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동상이 세워져 있는 것이다. 매사냥이나 다니던 사람인데...

 

 

이후 트빌리시의 온천장은 크게 늘어난다. 13세기에는 63개 정도의 온천장이 있었을 정도라고. 이후 점차 줄어들어 트빌리시를 여행한 러시아인들의 기록에 따르면 10개 정도로 줄었다고 한다. 지금도 그 정도의 숫자가 남아 있고.

 

 

골짜기 저 윗쪽에 있는 파란 타일 건물이 이곳에서 가장 오래된 유황 온천장이라 한다.

 

 

 

이런 판떼기가 붙어 있다. 러시아의 대문호 푸쉬킨이...1829년 6월27일에...했단다.

 

 

 

트빌리시 온천장의 특징으로는 가족탕이 있어 가족이 함께 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온천 체험을 희망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분들을 위한 예약이 이루어졌다.

 

 

11시28분. 큰 길가로 나와 버스에 탑승하였다.

 

대통령궁이 가까이 보인다.

 

 

 

 

 

11시46분. 서울식당에 도착하였다.

 

 

주택가에 위치한다. 레스토랑 서울.

김치찌개, 돼지고기 등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밥공기 하나 더 추가해 먹었고.

소주 한 병 딱 시켜 먹으면 좋을 것 같았는데, 옆지기의 만류에 뜻을 접었다.

 

 

 

12시43분.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나선다.

 

트빌리시 북쪽에 위치한 므츠헤타로 갔다. 즈바리 수도원과 스베티츠호벨리 성당엘 들렀다.

 

 

 

1시13분. Jvari 십자가 교회 도착. 즈바리가 '십자가'란 뜻이다.

중세에는 교회 주변에 성벽과 요새를 세웠었다고 한다. 그것의 파괴된 흔적들이 남아 있다.

 

 

 

므츠헤타 십자가 교회는 조지아 건축의 기념비적 작품이며, 코카서스 지방의 기독교 순례자들의 종교 성지이다. 4세기에 교회가 건축되었는데, 성 니노에 의해 조지아 왕 미리안 3세가 기독교로 개종한 것을 기념하여 이곳에 십자가를 세웠다. (이하 생략)

 

 

경치가 좋다. 인증 사진 찍는 뽀인트. 두 강의 물색이 다를 때가 많다는데 오늘은 그놈이 그놈이다.

 

 

쿠라 강의 흐름을 막고 있는 댐. Zahesi 수력 발전소이다.

Zahesi 댐의 수력 발전소는 조지아에 최초로 건설된 수력발전소이다. 1927년에 건설되었다.

 

 

Kura강과 Aragvi강이 합류하는 두물머리. Aragvi강을 따라 북상하면 카즈베기가 나온다. 카즈베기? 가본 것 같다.^^

 

 

즈바리 수도원에서 보인다. 스베티츠호벨리 성당. 마을 전체가 UNESCO 세계문화유산.

 

 

십자가 교회 안의 십자가.

 

 

 

십자가가 있던 자리에 585~604년 카르틀리의 공장 스테파노츠 1세가 십자가가 있던 자리에 수도원을 세운 것이 지금의 수도원이다.

조지아의 성당 중에서 6세기의 건축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것은 즈바리 수도원이 유일하다고 한다.

 

 

 

웨딩 촬영 나온 팀. 일요일이었다.

 

 

인증 사진을 남기는 사람들. 예쁘구나.

 

 

조지아 물장수.

항상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이 들어 있다. 해외 여행을 할 경우 버스에서 장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때 생수를 하루에 한 병이나 이런 식으로 주면 난 죽는다. 다행히 이번 여행팀도 생수는 얼마든지 마시라고 하여 다행이었다. 열심히 마셨다.

 

 

 

1시34분. 출발.

 

므츠헤타 산 정상에 자리잡은 즈바리 수도원. 높은 곳에 위치하여 어느 곳에서나 잘 보인다. 스베티츠호벨리 성당에서 본 모습.

 

 

 

1시52분. 스베티츠호벨리 성당.

 

 

 

1시53분. 버스에서 내려 UNESCO 세계문화유산 동네 골목길을 걸어간다.

 

 

 

성당이 보이기 시작한다. 길가에 관광객 상대 노점상들도 있다. 번잡스럽지는 않다.

 

 

 

이쪽에 스베티츠호벨리 성당, 저쪽 산위에 즈바리 수도원.

 

 

입구 맞은 편에 화장실이 있다. 깨끗하다. 물론 당연히 유료다. 이곳을 두 번 들른 사람을 나는 알고 있다.

 

 

 

UNESCO 세계문화유산 판떼기.

 

 

 

점자 안내판도 있어 신기했다. 처음 보았다.

 

 

Svetitskhoveli 대성당.

 

 

 

위대한 건축물의 건축가는 제왕이 그대로 두지 않는 것인가? 늘 슬픈 전설이 흐른다.

이곳의 건축가도 팔이 잘렸고, 그 제자들이 그를 위하여 망치를 든 잘린 팔의 부조를 만들어 놓았다고.

 

 

예수가 못박힐 때 그곳에 있던 유대계 조지아인인 엘리야, 그녀는 로마의 군인에게서 예수가 입고 있던 옷을 사서 고국으로 돌아왔다. 그녀의 누이 시도니아가 성의를 만졌다가 격정 속에 죽었다. 옷이 그녀의 손에서 떨어지지 않아 할 수 없이 같이 매장하였다. 그곳에서 후에 거대한 삼나무가 자랐다. 

성녀 니노가 교회를 짓기 위해 삼나무를 베라 했다. 그 나무로 기둥을 만들었다. 사라졌다. 성녀 니노가 기도하여 다시 나타나게 했다. 그래서 그것으로 교회를 만들었다.

 

 

 

이렇게.

 

 

 

작은 교회 위에 커다란 성당을 만들어 씌운 것이다. 11세기에 건축가 아르수키제에 의해서.

 

 

저 안쪽은 신계, 이쪽은 인간계.

 

 

인간계에서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 녀와 남.

 

 

 

한 쪽 벽에는 요괴 같아 보이는 것들의 그림도 남아 있다.

 

 

 

 

2시30분. 스베티츠호벨리 성당을 나선다. 성당을 둘러싼 방벽은 1787년에 에레클레 2세에 의해 축조되었다.

 

 

성당과 주차장 사이에 수많은 기념품 가게가 있다. 

 

이런 것에 관심이 많은 분들을 위해 30분의 쇼핑 타임.

3시에 모이기로 약속.

옆지기와 주차장의 그늘에 앉아 노닥거리며 시간을 보낸다.

 

약속 장소. 수시로 이렇게 물을 뿜는다. 온도를 낮추어주는 냉방 효과가 탁월하다. 그러니까 하는 것이겠지만.

약속 장소를 찾아왔더니 다들 한 잔씩 하고 있다. 호프 한 잔 얻어 마셨다.

 

3시19분. 일어난다.

 

대성당 주차장. 수많은 웨딩 차량들. 오늘이 길일인가보다.

 

 

 

 

 

 

3시21분. 버스는 출발했다.

 

 

 

3시52분. 시오니 Sioni 교회. 성녀 니노가 만들었다는 교회이다.

 

 

여기도 웨딩 팀이 있다. 확실시 결혼 길일인가보다.

 

 

 

교회 내부. 제단.

 

 

결혼 축하~

모두의 선한 소망이 이루어지길~

 

 

결혼식 팀이 바뀌었다. 확실히 오늘이 길일이다.

 

 

 

조지아 교회에서 사용하는 십자가는 독특하다. 약간 양쪽 끝이 쳐진 모양.

성녀 니노가 조지아에서 이것이 십자가다 라고 처음 만들어 보여준 것인데, 눈앞에 보이는 재료가 포도나무 밖에 없었고 그것을 사용했기 때문이란다. 게다라 포도나뭇가지 두 개를 자신의 머리카락을 묶었단다.

 

 

 

두 시간의 시내 관광 자유 시간이다. 4시에서 6시까지. 이곳에서 모이기.

기원전 8~7세기에 조지아에서 발견된 술마시는 사람 조각상. 17배 확대 제작한 짝퉁.

 

 

 

 

조지아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생산지여요.

조지아에서 재배되는 포도 품종이 500가지 넘는단다.
 
 
 
난감하다. 혜초여행사 담당자가 트빌리시까지 쫓아와서 비행기 시간이 늦어져 저녁을 먹으려면 먹으라고 1인당 20돌라씩 나누어주었다. 점심으로 들러던 한식당에서 마구 배를 채운 것이 아직 안꺼졌다. 뭐 먹으러 들어가긴 싫다. 카페 같은데 들어가서 커피 등을 마셔볼까 했더니 옆지기가 싫단다. 그래서 배회했다.
시오니 교회 주변의 카페 골목을 돌고, 아래쪽에 보이는 쿠라 강을 건너는 Metekhi 다리를 건너 공원을 산책했다. 그랬더니 보이는 유리 덩어리인 평화의 다리를 건너 돌아와서 에레클 2세 거리, 시오니 거리, 코테 아프카지 거리 등을 배회했다. 다리가 아파 교회 앞의 벤치에 앉아 시간을 죽였다.

부부 세팀은 유황온천 체험하러 갔고, 나머지도 스르륵 사라졌다.

 

 
메테키 다리에서 올려다 보이는 고가살리 왕의 동상.

 

 

나리칼라 요새까지 오르락 내리락거리는 케이블카는 밤 12시까지 운행을 한다. 와~

 

 

쿠라강, 메테키 다리, 나리칼라 요새.

 

 

Rike Park

 

 

평화의 다리.

 

 

 

The Bridge of Peace. 바닥도 유리일 줄 알았는데, 아니다. 조금 실망.

 

 

카페 골목을 두 바퀴 돌았다. 카페 골목에서 본 간판.

 

 

Kote Afkhazi 거리에 있는 유대교 회당. 조지아 정교 신도 비율이 60% 정도라고 한다. 소비에트 연방 지배의 영향인지 러시아 정교도 10%. 그러니까 다른 종교 신자도 많다는 이야기겠지. 즈바리 수도원으로 예수님 성의를 가져온 엘리야도 유대인이었으니 유대교 회당이 보이는 것이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멀리 언덕 위의 조지아 어머니는 묻는다. 와인 마실래? 칼 맞을래?

 

 

메테키 다리에서 본 콘서트 홀과 대통령궁.

 

 

 

 

6시. 와인 마시는 사람 동상 앞에 집합.

 

6시10분. 버스 승창 완료. 공항으로 달린다.

 

6시28분. 공항 도착. 공항 건물 들어오면서 바로 보안 검색을 한번 거친다.

공항은 트빌리시 동쪽에 있다.

비행기의 이륙 방향이 북쪽으로 고정되어 있는 모양이다. 떠서 좌회전 쫘악~ 해서 남쪽으로 날았다.

 

 

6시47분. 티케팅. 2주일간 함께 하며 고생했던 블라디미르 박과 바이빠이~

 

 

세관 통과

101 게이트에서 트빌리시의 무료 와이파이를 즐긴다.

 

공항에 해가 저문다.

 

 

8시반. 보딩 시작.

zone 1. 먼저 탑승한다. 제일 뒷 자리. 28A

A320기종이다. 아담한 크기.

 

 

9시19분. 엔진에 힘을 가하기 시작한다.

 

9시26분. 택싱 시작. 뜬다~  바로 앞쪽에 애기들 많이 탔다. 와 시끄럽다.

 

 

10시40분. 기내식 나온다. 와 애기들 시끄럽다.

 

11시58분. 애기들이 운아. 와 시끄럽다.

 

12시30분. 도하 공항에 랜딩.

 

 

창밖의 도하. 불야성.

 

 

비행기 화면에 비행기가 Doha에 있다고 나온다.

 

 

12시39분. 계류장에서 버스로 이동한다.

 

 

대기한다.

 

 

시간대가 달라졌다. 1시간 늦어졌다.

도하 시간 12시10분. 보안검색 통과.

 

1시46분. 보딩 시작한다.

 

2시. 탑승.

B777-300ER. 크다~

 

기내식이 나왔다. 너무 피곤하다. 먹는 것도 귀찮다. 귀찮으면 안한다. 안 먹었다.

 

피곤하다. 졸립다. 눈이 아프다. 안경이 없어진 줄 알고 여기저기 찾는다. 이런! 쓰고 있다.

 

비몽사몽. 영화를 돌린다. 어벤저스 인피티니 워. 세번을 돌렸다. 더빙으로 한 번, 안더빙으로 두 번. 토막 토막 보았지만 여러번 보아 짜집기 하니 영화 내용이 들어온다.

 

 

도하에서 인천까지 이렇게 날아왔다. 

 

 

서해 바다의 상공에서는 이렇게 저렇게 꺾어가면서 들어왔다.

 

 

 

오랜 만에 보는 우리나라 하늘이다.

 

 

우리나라 땅이다.

 

 

우리나라 공장, 농경지다.

 

 

 

5시15분. 랜딩.

 

대기하다가 하기.

 

 

평소 같으면 자동 체온 검사기계를 그냥 통과하여 쭈욱 지나갔다. 그런데 이번에는 모든 사람들을 길게 줄을 세웠다. 뭐지?

메르스 의심 환자가 있었다는? 한 사람씩 모든 입국자의 체온을 수동으로 잰다. 자동 기계보다 수동 기계가 더 신뢰할 만하다? 그럴수도.

여권에 대한민국 입국 도장을 받고 싶었다. 그래서 사람이 입국 심사하는 창구로 갔다. 실은 자동출입국 심사창구 쪽 줄이 더 길었더라.

직접 심사하는 쪽은 줄도 없다. 여권 주니 스캔하고는 가란다. 사람 손을 거쳐도 도장을 안찍어준다.

여권을 새로 만들었기에 도장들로 빨리 채우고 싶은데...ㅎㅎ

 

짐 찾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비지니스 클래스를 이용하신 분들은 진즉에 짐을 찾아 놓았다가 먼저 간다고 인사하고 사라진다. 코카서스 때문에 모인 모임. 짐이 나와 찾는대로 인사하고 집으로.

 

드디어! 입국했다. 이 끈적하고 뜨끈한 대한민국의 공기가 그리웠다. 푸하~

 

 

6시28분. 6100번 공항 리무진 탑승.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정시 표를 구입한 사람부터 태운다. 그냥 교통카드로 결재하고 기다렸다가는 못 탈 수도 있다. 2터미널을 거쳐서 오기 때문에 버스에 손님들이 이미 가득이다. 겨우 탑승할 수 있었다.

70분을 달린다. 버스에서도 비몽사몽.

 

귀가. 아들의 환영.

씻고, 저녁 먹고, 짐 풀고, 뻗는다.

 

8월6일이 다 지나간다~

 

 


 

신기하다. 한군데 몰아서 도장을 찍어주더라. 그리고 출입국에 이용된 교통 수단이 표시되는 것도 처음 구별했다. 공항을 통하면 비행기, 육로 국경 통과시에는 자동차 그림이 찍힌다.

 

조지아는 국토 모양. 아르메니아는 코카서스 산맥. 아제르바이잔은 ... 모르겠다.

 

코카서스 지방 여행 정리 끄읏~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