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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스페인

20120116_톨레도_마드리드

by 딱한걸음 2020.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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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새 1월 16일이 되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다.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역사적인 도시 톨레도 속으로 들어가보는 날이다.

 

A42 톨레도 고속도로를 통해 마드리드에서 톨레도까지 한방에 달렸다. 톨레도는 아래 지도에서 보듯이 안동의 하회마을처럼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요새이다. 그래서 톨레도는 일찍부터 정치적인 수도로, 요새로, 종교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었다.

 

톨레도에 도착했다. 타호 강이 삼면을 둘러싸고 흐르는 높은 언덕에 도시가 발달했다. 천연의 요새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올라가야 한다. 관광객들을 위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입구에 그려진 지도.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방향에서 등고선 간격이 아주 좁게 그려져 있다. 급경사 절벽으로 둘러싸인 고지대가 되겠다. 천험의 요새.

 

역사 도시 톨레도에 들어섰다.

 

톨레도에서의 이동 경로. 산토 토메 성당을 거쳐 톨레도 대성당을 방문하고 알칸타라 다리 쪽으로 내려갔다.

 

유대인 지구 표시가 벽면에 보인다.

 

비가 내려 바닥이 번들거린다. 돌을 이용해 포장된 도로. 도로의 가운데가 낮아 빗물이 흘러내려갈 수 있도록 설계 및 시공되었다. 수백년 전에 이런 시공이 가능했다는 점이 너무나도 놀랍다.

 

산토 토메 성당 앞에 있던 지도. Aqui.

 

산토 토메 성당에는 1558년에 완성한 엘 그레코의 걸작품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El Enierro del Conde de Orgaz)'이 전시된 것으로 유명하다. 천지창조, 최후의 만찬과 더불어 세계 3대 성화로 인정받고 있다.

 

산토 토메 성당 바로 옆에 있는 Fuensalida 궁전. 1400년대에 건축된 것이라고 한다.

 

산토 토메 성당 옆에 있는 산토 토메 호스탈 옆을 지나 대성당 쪽으로 이동한다.

 

대성당으로 이어지는 길. 길의 이름도 삼위일체 길이다.

 

톨레도 대성당. 대성당 앞의 광장이 좀 어수선하다. 방송 촬영도 하고 있다.

 

가판대. 여기서 책 한권 샀더라.

저기서 그 때 이 책을 샀다. 8유로라고 가격표가 붙어 있다. 그 때 가져와 이 때까지 책꽂이에서 숨만 쉬고 있었더라.

 

 

대성당 앞 광장의 대성당 맞은 편에 있는 시청사. 시청이 있어서 광장의 이름은 시청 광장이다. 시청의 크기는 대성당에 비하면 발톱만 하다.

 

건물 자체가 작품인 톨레도 대성당으로 입장하기에 앞서 호흡을 가다듬는 일행.

 

고딕 양식을 기초로 한 톨레도 대성당은 페르난도3세의 명에 따라 1226년에 건축이 시작되어 1493년에 완공되었다. 길이 120미터, 폭 56미터, 높이 44.5미터의 웅장한 규모를 자랑한다. 15세기 무렵 그라나다가 함락됨과 동시에 유대인 추방 정책의 중심이 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대성당은 성모 발현 예배당, 중앙 예배당 등 22개의 예배당을 갖추고 있다.

 

1493년에 현재의 대성당 구조를 갖추었지만 제단의 화려한 조각이나 합창대석의 조각, 스테인드 글라스 등이 모두 완성된 것은 16세기에 들어서이다.

 

톨레도 대성당 내부는 전체적으로 어둡다. 크고 웅장한 벽에 비해 상대적으로 창이 작기 때문이다. 작은 창문을 스테인드 글라스로 처리하여 더욱 어두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러한 어두운 분위기로 인해 종교적 경건함이 더해진다고 한다.

 

대성당을 나서 다시 또 골목길 속으로 스며든다.

 

소코도베르 광장에서 잠시 쉬어간다.

 

타호 강 위를 잇는 알칸타라 다리를 건너갈 참이다. 건너 편 언덕위에 Albergue Castillo San Servando가 서 있다.

알칸타라 다리 위에서. 언덕 위로 알카사르 성채의 뾰족 탑들이 보인다.

 

세계적 유행이다. 자물쇠 묶기. 이런다고 안하고, 저런다고 할까.... 뭔 별~

그래도 서울의 남산만 할까...^^

 

타호강 위의 알칸타라 다리, 그 위의 알카사르 성. Alcantara 다리..... 아랍어로 알칸타라가 '다리'라는 뜻이다. 즉, 이 다리의 이름은 '다리' 다리가 되겠다.

 

여행 중 가장 신나는 시간이다. 먹자~

발걸음도 가볍게 사쁜 사쁜~

 

식당 천정에 매달린 마늘이 의외였다.

 

La Cubana 식당 이용 기념 사진.

 

톨레도의 전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를 찾았다. 타호 강 건너편 고지대에 위치한다.

 

그냥 전망대가 아니라 톨레도 파라도르 호텔이었다. 차 한 잔 팔아주었다.

 

전망대에 나서니 진짜 전망대였다. 타호 강 줄기로 둘러싸인 요새 도시 톨레도가 한 눈에 든다.

 

앞에 보이는 큼지막한 건물은 신학교, 그 뒤의 높고 거대한 건물이 톨레도 대성당이다.

 

기념 사진을 남겨보자. 찰칵!

 

톨레도 외곽의 마트...아니 기념품 샵을 들렀다. Galan Tienda Toledo. '톨레도 미남 가게' 라는 의미.

올리브 오일을 잔뜩 쌓아 놓고 있더라. 이쪽이 기념품으로 판매하는 주력 상품인가 했었더라.

 

아들은 축구용품 쪽에 관심을 갖더라.

 

이런 아줄레주라니.........

 

다들 기념하는 사이에 밖에 나와 쓸쓸한 톨레도의 겨울비를 즐긴다. 태극기도 보인다.

 

기념품 샵에서 기념을 마치고 마드리드로 달려 들어왔다. 솔 광장, 마요르 광장에서 머뭇거렸다. 그리고 한강 갔다.

 

애써 찾은 마요르 광장에는 겨울비만 내리고...........

1619년 펠리페3세 때 완성한 4층 건물로 둘러싸인 운치있는 광장이다. 광장 가운데서 쓸쓸하게 비맞고 있는 청동상이 펠리페3세의 기마상이다. 

 

비가 내려 사람이 없으니 가게들이 문을 열지 않았다. 솔 광장으로 돌아선다.

 

솔 광장. Puerta del Sol.

왕립 우체국, 정부청사로 이용되는 건물 앞에는 에스파냐 도로 기점 표지가 바닥에 새겨져 있다. 이름하여 0km 지점.

 

비가 내리면 건물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면 된다.

 

솔 광장 구석에 있는 묘한 동상. '곰과 마드로뇨 나무 동상'

 

카를로스3세 기마상도 비를 맞고 있다.

 

맥더날드를 찾아 들어가보았다.

 

골목 여기저기를 어슬렁거리며 자유시간 보내기를 하려 애쓴다.

 

그리고 모여서.......다같이.......한강 갔다.

 

 

오늘의 이동 거리는 215km. 준수하다. 이제 짐 정리 제대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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