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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페루

쿠스코_20150111

by 딱한걸음 2021.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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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11일의 일이었다.

성 아구스틴 호텔에서 일어나 식사하고 리마의 국내선 공항으로 이동하였다.

 

리마 국내선 공항에서 LA2075편을 타고 쿠스코로 날아갔다. 이동 거리는 700 킬로미터 쯤.

 

LA2075편의 좌석 번호봐라.... 1A...와우~

 

리마 공항의 비행기들이 작아보이기 시작한다. 떴다. 날아간다.

 

미라플로레스 위를 지난다. 해안단구가 뚜렷하게 보인다. 일정하게 해변을 향해 밀려오는 파랑도 뚜렷하게 구별된다.

안데스 산맥을 넘어간다.

 

산 정상부에 만년설이 남아 있는 것이 눈에 보인다.

 

비행 시간 1시간 20분이 금방 지나갔다.  좁고 긴 분지 내부에 자리한 쿠스코 시내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쿠스코에서 도착해서 하늘을 한바퀴 돌고 착륙하였다. 하늘에서 쿠스코를 한번 구경해보라는 기장의 배려였을지도...

쿠스코 공항의 이름은 Alejandro Velasco Astete Cusco 국제공항. 

 

11시. 무사히 별일 없이 착륙하여 전용버스로 이동하였다. 쿠스코 공항의 모습.

 

공항에서 전용버스를 이용하여 쿠스코의 중심지 아르마스 광장으로 이동하였다.

 

11시 37분. 공항 부근의 교차로에 있는 조형물. Ovalo De Los Libertadores. 남미에서 해방자라 불리는 시몬 볼리바르의 동상이 아닐까 한다. ovalo는 계란모양을 의미한다. 해방자 로터리쯤이라는 의미가 되지 않을까 싶다. 지나가는 버스에서 촬영하여 더 이상의 정보가 없는 것이 아쉽다.

 

공항에서 북쪽을 향하면서 왼쪽의 언덕을 바라보면 눈에 드는 조형물이다. Puerta Del Sol 태양의 문.

 

11시 40분. Oval Pachacutec 파차쿠텍 로터리를 지난다. 파차쿠텍은 쿠스코를 세운 잉카의 9대 왕이었다.

 

11시 54분. 아르마스 광장 쪽은 길이 좁아 대형버스가 진입하지 못한다. 튼튼한 두발로 힘차게 걸어서 간다.

 

쿠스코 대성당이 보이는 아르마스 광장.

 

결혼식 야외 촬영을 진행하는 부러운 친구들.

 

잉카 신전을 파괴하고 대신 들어선 근사하고 멋진 쿠스코 대성당.

 

멋진 곳에 왔으니 사진 하나 남겨보자.

 

분수대 위에 올라가 계신 분..... 금색이다. 위대한 사람이다. 파차쿠텍. 잉카의 9대 통치자로서 1438~1471년간 통치하면서 쿠스코를 건설했고, 태양신전 코리칸차를 건축했고, 삭사이와만 요새도 만든 위대한 잉카 제국의 황제였다.

 

광장의 이곳저곳에는 일요일의 휴식을 만끽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어.... 티코!

티코!

티코! 90년대 수입된 차량들이 아직도 많이 돌아다닌다고 한다. 쿠스코에 많다.

 

그런데 오래되었고 제대로 관리를 받질 못했기 때문에 차량의 상태는 대부분 좋지 아니하다.

 

광장 이곳저곳에는 현지 뿐만 아니라 당연하게도 외국 관광객들도 많이 보인다. 쿠스코의 여행은 아르마스 광장에서 시작되고 끝난다 했다.

 

멋진 글귀가 새겨져 있다. 무슨 말인지는 모르지만...

 

경찰.

 

경찰.

 

경찰.

 

귀요미들...

 

대성당.

 

대성당 앞의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건축물들은 모두 식민지 시대의 건물들이다. 한가닥 했던 세력가들이 광장에 면한 땅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식민지 지배를 받아 발달한 남미의 도시 구조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특징을 소개한 EBS 수능특강 세계지리 부분을 발췌해 보았다. 

...라고 한다.

 

 

사진작가의 작품 활동도 이루어진다.

 

운전 경력이 아주 짧은 완전 초보. 2015년에 전기차 소유 및 운행자였다. 와우~

 

요란한 폭죽 소리와 함께 축제 행렬이 다가온다.

 

행렬의 제일 앞에서는 아기 인형을 들고 간다.

 

그 뒤로 예쁘게 단장한 아이들이 따간다.

 

행렬의 중심.

 

번개처럼 지나갔다. 무슨 내용이었는지는 물어보지 못했다.ㅠ.ㅠ

 

주변을 정리해주는 경찰.

12시 35분. 식당을 찾았다. El Mesón de Don Tomas.

 

일단 잉카의 음악부터.

 

그리고 전통 요리. 꾸이.

 

칼질하면? 해체된다.

맛은? 고기맛.

 

돈 토마스 식당을 나오는 일행.

 

식후 일정이다.

 

2시 10분. 쿠스코 대성당 옆골목으로 들어와 Museo de Arte Religioso를 방문하였다. 아니 지나갔다.

건물의 벽면이 투톤으로 되어 있다. 아랫 부분의 잉카 시절의 것이고, 그 위에 식민지 시대의 건물을 올린 것이다.

잉카를 보러간다. 도대체 어떤 기술과 정성이 반영되면 이렇게 기가 막히게 돌을 짜맞추는 것이 가능했었는지...

 

이것이 유명한 Twelve Angled Stone이다. 돌을 쌓으면서 자연석을 12개의 각이 나오도록 깎았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점점 나타나는가.

 

툭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 돌들의 정체는?

 

아르마스 광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Iglesia de la Companía de Jesús 교회 옆 골목인 Loreto길로 접어든다.

 

2시 39분. 산토도밍고 교회이다. 태양신의 신전 코리칸차가 있던 곳을 차지한 곳이다.

 

바깥쪽 문옆에는 산토 도밍고 교회라는 문패가 있고, 안쪽 문에는 코리칸차라는 금색 글자가 번쩍인다.

 

그때 입장권을 찾았다. 이렇게 생겼다.

 

내부 정원.

 

교회 앞쪽의 Sagrado 정원. 쿠스코 시내가 한눈에 보일 정도로 전망이 좋다.

 

이런 저런 용도로 사용되었던 석재들이 널부러져 있다.

 

돌을 다듬어내는 기술을 진짜 후덜덜하다.

 

전시실.

 

벽면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SS 등급의 서보현 가이드.

코리칸차의 원래 이름은 인티칸차 혹은 인티와시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리칸차의 별의 신전 벽에 걸려 있던 황금성좌도. 건축 당시의 별자리를 표현했다고 한다.

사진의 오른쪽, 사진 속에서는 가이드인 보현씨 뒷쪽에 설명도가 있는데, 촬영을 다음에 하려고 한다.ㅠ.ㅠ

 

아쉬움을 갖고 코리칸차의 문을 나선다.

 

"아짐씨들 이거좀 사봐~"

"어이, 아자씨가 좀 사지~"

 

산토 도밍고 교회 입구의 돌턱에 앉아 세상 식민지 시절의 역사와 현대사에 대한 고민에 빠진 사람들.

 

사그라도 정원에서 코리칸차 아니 산토 도밍고 교회 건물을 다시 한번 뒤돌아 본다.

 

차량으로 쿠스코의 뒷동산으로 이동한다.

4시 53분. 쿠스코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쿠스코 뒷산으로 올라왔다.

 

입장권에 본인이 이름을 써넣을 수 있다. 썼다. 입장료 70솔. 2만원 좀 넘는가보다.

 

삭사이와만 요새가 있는 곳이다. 요새의 벽면을 이루는 석재의 각이 예술이다. 파차쿠텍 황제는 대단했다.

 

서로 다른 모양과 크기를 갖는 자연석들을 어떻게 저렇게 쌓아 올릴 수 있었는 경이롭기만 하다.

 

저쪽 언덕은 Pukamuqu라고 지도에 나온다.

 

요새 벽면을 구성하는 가장 큰 돌. 기가 막힌 돌.

 

빗발이 내리다 말다 한다. 바람막이 옷이 우비도 겸한다.

 

쿠스코에 내려온 무지개.

 

비가 그쳤다. 젊은이들은 팔짝팔짝 잘 튄다.

 

저짝으로 걸어 가서 버스와 합류하기로 했단다.

 

삭사이와만...

흠...

 

차량으로 이동하는데 비가 꽤 내린다.

 

6시. Puka Pukara. 붉은 벽돌로 만들어 붉은 요새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빗속이라 그냥 지나 갔다.

 

6시 15분. 탐보마차이 Tambomachay. 빗속에 올라가다가 만 것 같다. 사진이 남아 있는 것이 없다.

 

늦은 시간 빗속에 우루밤바까지 달려갔다. 사진 기록도, 기억 속의 메모리도 남아 있지 않다. 이런 경우가 다 있다니...

하여간 가긴 갔을 것이다.

 

우루밤바에서의 숙소는 Hotel Agustos Urubamba. 노란색 경로 표시가 지글지글 끓고 있는 곳이 마지막 기록이었다. 그 부분에 있는 방에 묵었을 것이다. 호텔 주변에 녹색이 가득하다.^^

가져갔던 노트에 한 줄 적혀 있는 기록을 찾았다. 밤비가 많이 내렸고, 약 40분 간의 정전이 있었다고...

거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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