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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중랑천 코스모스를 즐기자

by 딱한걸음 202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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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24일. 중랑천 변에 만개한 코스모스를 감상하러 나섰다.

 

어제 안양에서 귀가하는 길에 중랑구에서 조성해놓은 코스모스 꽃밭의 모습에 관심을 보이셔서 오늘 모시고 나섰다. 무릎이 거시기한 분이시라 걱정을 조금 했지만 잘 따라 오셨다. 물론 무릎 보호대라는 보조 장치의 도움을 받았다.

12시 45분에 길을 나섰다. 2시간 10분 쯤 걸려 7.6킬로미터를 걸었다. 돌아오는 길까지 걷는 것은 무리일 것 같아 먹골역에서 1224번 시내버스를 이용하였다.

중랑천 변의 코스모스 꽃밭은 노원구의 학여울청구아파트 부근의 중랑천 변에도 조성되어 있지만, 태릉입구역에서 먹골역 사이에 해당하는 중랑천 변에 대규모로 조성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출발 전에 식후 커피를 한잔 내려 주신다. 하루 두끼의 식사와 한 잔의 커피가 정규 공식 배급 식량이다.^^;

 

12시 45분에 집을 출발하여 당현천을 따라 이동하였다. 노원달빛산책이라는 등 축제가 진행 중이다. 밤에 예쁘게 불이 켜지는 것만 보았는데, 낮에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살펴보니 병뚜껑과 햇반 그릇으로 작품을 만든 것이었다.

 

노란 코스모스가 따가운 햇볕에 만개해 있다.

 

당현천 물속에서 여유있게 노니는 덩치...

잉어들일까?

 

천변을 천천히 이동하면서 공무수행 중인 차량. 소독 중이다. 바로 옆을 지나며 소독 당했다.ㅎㅎ

친환경 방역소독이라 하더라.

 

당현천 하구에서 만난 중랑천을 따라 조금만 내려가면 코스코스 꽃밭이 있다. 

 

공간이 넓지 않아 코스모스 꽃밭이 넓지는 않다.

 

코스모스 꽃은 볕을 좋아한다. 그래서 꽃들이 모두 햇볕이 내리는 남쪽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 있다. 작은 해바라기들~~

가수 김상희 씨의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이라는 노래가 생각났으나, 가사가 기억나지 않아 그냥 조용히 걸었다.

 

중랑천 건너의 월계역사를 구경하면서 길을 계속 나선다.

 

천변의 갈대, 중랑천에 햇빛이 쏟아진다. 반짝반짝~~

 

힘차게 패달을 밟으며 달리는 동호인들의 모습. 부럽다.

 

중랑천 변에 자란 나뭇잎의 색이 이상해보여 확대해보았다. 나뭇잎들이 새똥의 공격으로부터 얼마나 고생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중랑천과 묵동천이 합류하는 지점의 동부간선도로는 묵동천교를 지난다. 그 아래의 공간이 평소에는 공연장으로 이용된다. 오늘은 노래좋아 예술단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공연을 즐기는 관객들.

 

봄이면 중랑구에서 장미축제를 여는 공간이다. 가을에는 코스모스 꽃밭이 된다.

 

코스모스, 그리고...

 

화사한 색의 향연이다. 

 

이런 것이 코스모스의 매력일 듯.

 

하지만 여러가지 색으로 만들어진 조화 같은 느낌이 어색하다...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

향기로운 가을 길을 걸어갑니다~~~

 

꽃밭을 지나 멀리  동부간선도로를 넘어가는 육교가 보인다. 묵동으로 빠져나가는 통로이다.

 

육교를 올랐다. 육교 위에서의 조망. 코스모스 꽃밭, 그리고 묵동과 석관동 방향을 잇는 징검다리가 보인다.

 

동부간선도로의 유턴구간 아래의 중랑천, 그리고 코스모스...

 

그냥 두시간을 걸으면 하염없이 피곤했을 것이나 꽃구경을 하면서 천천히 시간을 보내니 즐거운 시간이라 할만 했다.

자.. 다음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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