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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남 나평의 유채꽃밭 속에 빠지다_20240222~23

by 딱한걸음 2024.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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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22일.

유채꽃이 바다를 이룬 나평을 방문하였다. 관광지로 조성된 금계봉 일대에서 '유채화해'를 맘껏 즐기고 숙소를 찾았다.

 

17:34  나평 금계봉 유채밭에 도착했다.

나평현 전역에 유채밭이 흩어져 있다.

 

그중의 제일이 '금계봉총경구'이다. 이렇게 넓은 지역이 노란 유채꽃으로 물들었을 때 찾아오면 가장 좋다. 쉽지 않지만...

 

전동카를 타고 아래 지도의 왼쪽 윗부분에 보이는 '노첨산'까지 이동하였다. 노첨산의 전망대가 가장 높게 위치하여 이곳을 올라 주변을 조망하며 유채꽃밭을 즐기는 것이 제대로라 하겠다. 하지만 우리 현지 가이드는 높은 봉우리라 오르고 내리는데 오래 걸려 매표소 부근의 낮은 봉우리 전망대로 이끌려 했던 것 같다. 

그 작전을 간파하고는 노첨산 전망대를 기어코 두 분이 오르시기로 하고 나머지는 전동카 출발점으로 돌아와 하차하여 지도의 아랫쪽에 보이는 '작두산' 전망대를 올라 석양이 내리는 금계봉 유채꽃밭에 흠뻑 빠져들었다. 드론도 날려 보았다.

 

작고 예쁜 기차를 타고 꽃밭 사이를 달려볼 수도 있다. 우리 팀은 그냥 바라만 보았다. 다음엔 얘를 타보아야지~~

 

경치가 좋은 곳에 세워주기도 하고, 세워달라 하면 세워주기도 한다. 유채꽃밭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유채화해'이다.

 

꽃밭 사이에서...

꽃과 함께...

꽃을 사진에 담는다.

 

중간 중간 살짝 높은 전망대들이 배치되어 있다.

 

온통 꽃만 보인다.

'노첨산' 전망대. 계단, 계단, 계단.

올라가자, 다른 봉우리를 가자 라는 두가지 안으로 혼란이 있었다. 결국 각자 갈 길 갔다.^^

 

노첨산 아래에서 전동카는 회차하여 출발지점으로 돌아온다. 눈동자도 노란색으로 물들 것만 같다.

 

노첨산에 비해 작두산은 한참 고도가 낮아 보인다.

 

작두산 전망대 위에서 바라본 금계본총경구의 유채꽃밭.

 

나평현의 유채화해 위로 석양이 살짝 드리운다. 드론 카메라의 화각이 스맛폰 카메라의 화각보다 좁아 보인다.

 

꽃밭 위로 날아보자~~

 

작두산 전망대에서...

 

일몰의 석양이 해넘이를 한다.

 

작두산을 내려오는 탐방객.

 

오후 7시 15분에  유채꽃밭을 출발하여 7시 40분에 식당에 도착하여 맛있게 저녁 식사를 하였다.

20:30  식사를 마치고 나평의 숙소인 운지몽호텔 도착.

 

구글 포토 앱에서 자동으로 합성하여 만들어준 나평 유채꽃밭의 파노라마 사진... 신기하다. 시키지 않아도 자동으로 만들어주다니... 중간 부분이 많이 어색하긴 하다.^^

 

22:47  대보름도 아닌데 여기 저기에서 폭죽의 소음이 들린다.

 

[에피소드 하나] 이제 하루 지났는데, 벌써 일정이 빠듯하게 느껴지는 분이 있었던 것일까? 논의 결과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그리 되었다. 별일 아니었다.^^

 


2024년 2월 23일. 5시49분에 웨이크업 콜이 왔다. 일어났다. 정리하고 6시32분에 버스 탑승, 나사전의 일출경을 위해 아침을 거르고 버스는 출발했다.

 

인공위성 영상으로 나사전 지역을 보면 물결 무늬처럼 동글동글한 문양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경작지로 이용되는 돌리네(doline) 지형이다. 즉 돌리네 지형으로 가득 채워진 재미있는 공간인 것이다. 지표의 석회암이 빗물에 의해 조금씩 서서히 제거되면서 빗물의 영향을 많이 받은 부위는 구덩이 모양을 이루게 된다. 석회암 분포 지역의 지표에 구덩이 모양을 갖는 지형을 돌리네라고 하는 것이다. 산경사지는 아니기에 농경지로 이용할 수 있고, 이 지역에서는 유채를 재배하기 위해 돌리네의 내부를 계단식으로 만들었는데 이것이 나사 모양으로 보인다고 하여 螺絲田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매년 이맘 때면 나사전에 유채를 재배하여 유채꽃밭 위로 내려오는 일출의 햇볕이 독특한 장관을 이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07:15  나사전 전망대에 도착하였다. 해뜰 무렵이다. 햇님~~~

 

드론의 날려보내 보았다. 너무 어둡다고 삑삑 거리면서 도망나온다.ㅎ

 

사진작가님은 삼가대를 거치하고 기다리는...

 

일출 예정 시간이 한참 지났으나 햇님의 뒷꼭지도 보이질 않아 철수하기로 한다. 

 

다음에 보자꾸나 나사전의 유채꽃......

 

아쉬움이 계속 남아 있는 안개 속의 유채밭...

 

이만한 규모의 유채밭이 또 있을까? 청해성 문원에서도 7월에 비슷한 '유채화해'를 볼 수 있기는 하다.

오후의 유채꽃밭이 아니라 오전에 햇살이 좌악 내려올 때 방문하는 것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나평이었다. 다음에 다시 가자.....

 

길가의 유채꽃밭 옆에서 꿀벌을 키우는.... 사진 촬영이 늦었다... 다음에 찍지 머....

 

일단 다음 여행지인 구룡폭포군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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