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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중국

운남 원양의 다락논에 다녀오다_20240223~24

by 딱한걸음 2024.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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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23일 오후 내내 나평에서 원양까지 달려왔다.

 

17:20  원양제전경구 매표소에 도착하였다.

17:49  노호취, 패달, 다의수 세 곳의 대표적인 다락논 관광지 중에서 노호취 제전엘 먼저 방문하였다. 노호취제전경구의 일몰을 즐기고 밤길을 달려 운제호텔에서 식사와 잠자리 문제를 해결했다.

 

원양제전경구 매표소 앞에 있는 조형물.

 

노호취 정경. 좁은 길의 양쪽으로 수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오고 가는 차들의 교행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 우리 일행은 중간에 하차하여 걸어서 입구로 향했다.

 

일단 다른 말이 필요없다. 멋지다!!

 

햇님이 퇴근하려는 즈음이다.

 

건너편 경지에서는 무엇을 태우는 것일까?

 

도로가의 입구에서 계곡 아랫쪽으로 내려가면 전망대에 이른다. 자리잡고 나의 "미니4프로" 드론을 준비시킨다. 주변으로 수많은 드론들이 이미 하늘을 점령하고 dog fight를 진행하고 있었다. 날다가 RTB 하여 배터리를 교환하고 다시 출동한다. 드론들 전체의 '소티'가 엄청날 것 같았다.

 

논의 경계를 손보는 농부의 모습. 비닐로 덮인 곳은 모내기를 준비하며 키우는 모판이 아닐까 싶다.

 

사면을 향한 시점에서는 다락논의 존재가 잘 구별되질 않는다.

 

살짝 위에서 내려다 보는 시점.

 

확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시점.

 

해발고도가 1800m를 오르내린다. 고도가 높으니 주의하라는 경고 메시지가 드론 조종기에 뜰 정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벼농사가 가능한 것은 여름철의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사면을 따라 조성된 전망대에 수많은 사람들이 노호취 제전경구의 절경에 취해있다. 상시 출동 상태인 드론들이 10대가 넘는 것으로 보였다.

 

이것도 셀피로 쳐줄까? 하여간 화면 속에 내가 있기는 하다.

 

햇님이 구름 속에 숨어서 퇴근하려 한다.

 

서쪽 산능성이를 넘어가신다. 노호취 제전경구의 모습이었다.

 

세계문화유산, 홍하 하니 제전 문화경관, 노호취 편구..... 맞나?

 

해가 지고나 어둡고 좁은 길에 차들이 엉켜있는 혼돈 속에서 버스에 탑승하였다. 한동안 움직이지도 못하더니 조금씩 이동한다. 어렵게 어렵게 한참을 가더니 차를 돌리는 것이었다.ㅠ.ㅠ

막혀서 겨우 뚫고 온 길을 다시 되돌아가야 하는 것이었다. 유턴할 공간이 없어 그냥 달려왔다니...

 

21:20  운제호텔에 도착하였다. 먼저 식사를 하는 사이에 가이드가 여권을 모두 가져가 체크인을 하고 방키를 전달해 주었다. 내일은 또 일출경을 만나서 일찍 나가야 한다. 그래도 새벽에 나갔다가 호텔로 되돌아오기에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기꺼웠다.

 


2024년 2월 24일.

5시 반에 일어나 6시 15분에 로비로 향했다.

06:30  예약된 작은 승합차 두대에 나눠 타고 다의수 제전경구로 향해 이동하였다.

 

어제 저녁의 노호취에서 처럼 길이 막힐 것을 대비하여 이런 작은 차를 현지 가이드가 준비하였다. 쉐쉐~

 

햇님의 출근 전. 어둡다.

 

전망대 바로 뒷편에 위치한 호텔. 여기 사람들은 그냥 창문만 열면 된다. 좋겠다!!!!!!!

 

조금씩 밝아지기는 하는데 골짜기에 채워진 구름이 사라지질 않는다. 오히려 곡풍을 타고 조금씩 위로 이동하고 있다.ㅠ.ㅠ

 

구름이 좀 비켜주고 햇님이 나오시기 만을 전망대에 매달려 애타게 기다리는 수많은 객들.

 

드론을 아래로 내려보내 보았다.

 

다락논 중 한 필지.

 

여러 필지.

 

마을을 향해 밀려오는 구름.

마을이 위에 있고 경지는 사면 아래에 위치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현지 주민들 '하니족'은 채비를 단단히 하고 하루 종일 경지에서 일을 하고 저녁 때 다시 위로 올라온다고 한다. 하니족은 중국의 다른 민족에 비해 키가 매우 작은 편에 속한다.

 

다락논 위를 덮고 있는 구름 위로 일출이 시작되려는 낌새를 보이고 있다.

 

햇님이 나오자 드론이 마중 나가고 있다.

 

마을을 덮고 있는 구름 위로 햇님이 나온다. 

 

일출과 함께 만들어지는 멋진 경관을 잡아두기 위해 전망대에서 사투를 벌이는 사진작가들.

 

갤럭시 폴더라는 스맛폰은 흰머리 할배 사진을 이렇게 큼지막하게 만들어준다. 좋다.^^

 

구름 아래의 다락논에도 빛이 내리기 시작하였다.

 

하늘에는 수많은 드론들이 서로 좋은 장면을 잡으려 경쟁하고 있다.

 

우린 밥 먹으러 간다.

 

09:35  호텔로 돌아와 아침 식사를 하고 짐을 챙겨 다음 여정을 위해 출발하였다.

 

09:50 패달경구에 도착하였다.

 

구름으로 채워진 경치 좋구나~~^^

 

그래도 드론을 날렸다. 패달경구의 제2전망대는 절벽 위에 위치한다. 전망이 아주 좋을 곳이다.

 

구름과 어울어진 다락논의 모습. 고산 지대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일 것이다.

 

근사하다.

 

구름 속의 산책?

 

다락논의 일부에서는 물고기를 키우기도 한다고 한다.

 

일하러 출근하고 있는 물소들. 여유있게 소걸음으로 이동하고 있다.

 

10:35  출발하였다. 원양 시내에서 식사를 하고 곤명을 향하였다.

15:00  동풍운이라는 위락단지에서 쉬어간다.

16:30  곤명으로 버스는 다시 달리기 시작한다.

17:00  달리는 중 차에서 뭔가 커다란 소음이 발생했다. 소음기가 떨어졌단다. 길가에 차를 세우고 기사가 수리를 하고는 다시 달린다.

18:50  곤명의 식당에 도착하여 샤브샤브라고 하는 맛있는 식사를 하였다.

21:00  중황호텔에 도착하여 이번 여정의 마지막 밤을 맞이하였다. 

22:48  떠나는 우리와의 이별이 아쉬운지 곤명 시내 곳곳, 호텔 바로 앞에서 폭죽으로 환송 행사를 진행하였다. 빡!

 

그랬다. 그런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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