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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및 답사/수도권28

20230920_빗속의 창덕궁 산책 서울에 고궁이 여럿 있다. 그 중에서 중심이 되는 것이 경복궁일 것이다. 경복궁의 동쪽에 위치한 궁궐이라 하여 창경궁과 창덕궁을 묶어 '동궐'이라 불렀다고 한다. 동궐의 전체적인 모습을 주변부를 포함하여 마치 하늘에서 내려다 본 것처럼 생생하게 묘사한 그림이 남아 있다. 동궐도이다. 두 궁궐과 주변의 산세까지 세세하게 묘사한 대단한 작품이다. 동궐도가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1820년대 후반에 비해 현재의 모습은 많이 달라졌지만 예전의 모습을 살펴보고 싶어 찾아보았다. 동궐도는 고려대학교와 동아대학교에 각각 소장본이 존재하는데 모두 국보 제 249호로 등재되어 있다. 보다 고화질로 구할 수 있는 동아대학교 소장본 파일의 누런 바탕색을 조금 제거해보았다. 그리고 창덕궁 후원 부분을 크롭하고 건물들의 이름을.. 2023. 9. 21.
남산공원길 걷기 퇴직한 백수들이 만나 한양도성길의 일부 구간을 걸어보자고 합의가 되었었다. 하체가 부실하여 오래 멀리 걷는 것을 피하고 있는데, 다른 백수들은 걷는 것을 매우 좋아하더라. 장충동에서 모여 점심식사를 하고 장충체육관 부근에서부터 남산 봉수대를 올랐다가 숭례문까지의 구간을 걷기로 했었다. 그래서 한양도성길 중 일부 구간 지도를 단톡방에서 미리 공유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약속의 날, 2023년 9월 13일에 서울 전역에서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나오더라. 망설이다가 강수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그냥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부실한 조그만 우산들을 들고 산길을 오르락 내리락 걷는 것이 곤란하여 남산공원길을 따라 걷는 것으로 변경하였다. 가을단풍길, 남산북측순환로 등의 다른 이름으로도 불리는 길.. 2023. 9. 14.
20230518_청계천, 탑골공원, 익선동 한옥거리 서울시민대학의 동남권캠퍼스에서 수강신청했던 "역사경관과 현대식 빌딩이 공존하는 도시 서울(현대편)"의 현장 답사 마지막 날이다. 조금 일찍 출발하여 동대문역에서 청계광장까지 걸어갔다. 그리고 을지로입구역에서 합류하여 일정을 함께 했다. 답사 진행을 위한 집합 장소였던 을지로입구역 4번 출구 앞. 다람쥐공원이라 되어 있다. 오후 4시가 되자 바로 답사를 시작한다. 길건너편의 남대문로9길 입구에 보이는 '음식문화거리'라는 표지판이 있는 위치 즈음에 소광통교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청계천의 지류 하천들의 분포를 보여주는 지도를 찾아보았다. 확대해보자. 지도에서 동그라미 친 창동천 구간이 오늘날의 '남대문로10길' 되시겠다. 18세기에 제작된 도성대지도를 구할 수 있었다. 창동천과 청계천 일대가 세세하게 잘.. 2023. 5. 19.
20230518_청계천을 따라 걸어보기 서울시민대학의 동남권캠퍼스에서 수강신청한 강좌인 "역사경관과 현대식 빌딩이 공존하는 도시 서울(현대편)"의 현장 답사 마지막 날이다. 조금 일찍 출발하여 답사 시작 전에 청계천을 걸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을지로입구역에서 합류하여 일정을 함께 했다. 4호선 지하철을 이용해 동대문역으로 달려가 오간수교에서부터 청계천을 따라 상류를 향해 걸었다. 1주일 만에 다시 만난 동대문, 흥인지문이다. 잘 계시더라.^^ 8번 출구 옆에 설치된 '전차 차고지' 표지석으로 다시 한번 찾아보았다. 구한말에 설치되었던 전차의 차고지와 발전소가 있었던 곳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청계천 변에 위치한 신평화시장. 평화시장. 서점들이 많더라. 헌책방들도 있는 것 같더라. 한때 헌책방 찾아다니는 것이 취미였었는데.. 다음에는 이곳이 목표.. 2023.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