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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4

티티카카_20150114 해발고도 3,810미터 높이에 있는 거대한 호수, 배가 다닐 수 있는 호수 중에서 지구 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는 멋진 호수, 티티카카 호를 밟아보는 날이다. 2015년 1월 14일은 그런 날이었다. 그리고 육로를 통해 이웃한 나라 볼리비아로 넘어가는 날이기도 했다. 총 이동거리는 271킬로미터. 숙소인 Royal Inn Puno를 출발하여 Puerto de Puno 푸노 항구로 향하였다. 예약된 선박을 타고, 선장 아저씨의 너스레와 함께 우로스 섬을 방문하였다. 사진에 9시 20분이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배 시간에 맞추어 천천히 일정한 시작한 날인가보다. 호텔 내부의 모습이 신기하여 남긴 사진. 커다란 덩어리들을 대롱대롱 매달아 놓았다. 9시 30분. 숙소를 나섰다. 숙소 바로 맞은편에 .. 2021. 6. 8.
마추픽추_20150112 잃어버린 잉카 문명의 삶과 숨결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마추픽추를 찾아가는 날이다. 바짝 차린 정신, 설레이는 가슴을 안고 출발하였다. 우루밤바에서 출발하여 마추픽추행 기차를 탑승하는 오얀타이탐보까지 달렸다. 그곳에서 잉카인의 삶의 흔적이라도 찾아보고자 현지인 가옥을 탐문하여 방문하였다. 그리고 기차를 탑승하였다. 설레이는 가슴만큼이나 흔들리는 기차였다. 좁은 골짜기를 꼬불꼬불 잘도 달린다. 나중에 확인하니 아래 지도에서처럼 GPS 경로 기록이 끊겨버렸다. GPS 수신이 제대로 되지 않을 정도로 좁고 깊은 골짜기였던 것이다. 우루밤바 강의 골짜기는 대단했다. GPS를 숨긴다. 사람들이 거주하는 공간인 골짜기 아래에서 GPS 신호가 잡히지 않을 정도이니 그 위에 무엇이 있을지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는 과거가.. 2021. 6. 6.
나스카_20150110 2015년 1월 10일을 페루의 시골 촌동네 나스카에서 맞이 하였다. 나스카, 나스카였다. 경비행기를 타고 나스카의 신비한 그림들을 찾아다녔다. 그리고 7시간을 달려 리마로 돌아왔다. 7시 50분. 조용한 마호로 호텔. 지난 밤에는 즐기지 못했던 분위기를 보여준다. 메마른 대지에 녹색으로 가득한 공간이 생경해보이기도 한다. 8시 10분. 길을 나섰다. 경비행기를 이용할 수 있는 공항이 호텔 바로 부근에 있었다. 마리아 라이히 공항. 그곳으로 간다. 공항의 이름, 티켓에 나오는 Maria Reiche, 그녀는 누구인가? 그녀는 독일 출신의 페루 수학자, 고고학자, 번역가였다. 미국의 역사학자 Paul Kosok와 함께 1941년부터 나스카 연구를 진행하였다. 나스카의 연구와 보호에 일생을 바친 사람이었다... 2021. 6. 5.
리마, 파라카스, 이카_20150109 2015년 1월 8일밤 8시15분에 에콰도르의 키토에서 날았다. 그리고, 그날밤 10시반에 리마에 도착하였다. 안데스 산맥을 넘어 태평양 연안의 도시 리마에 도착하였다. 페루는 지리적으로 리마를 중심으로 하는 해안 지역 Costa, 안데스 산지와 고원 지대 Sierra, 안데스 동부 산악 지대 Montana, 그리고 안데스 동부의 저지대 Selva 등 4개의 지역으로 구분된다. 안데스 산맥이 급경사이기 때문에 농사에 적합한 땅은 아주 일부에 불과하며 리마를 중심으로 하는 40여 개의 오아시스 일대에 전체 인구의 45% 정도가 집중 거주한다. 이로 인해 이들 지역은 인구 밀도가 1,000명/㎢을 상회하여 세계 최고 수준을 보인다. 스페인은 잉카 제국을 무너뜨린 후 대륙 침략의 거점으로 해안 도시인 리마를 .. 2021.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