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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20

2006년 8월2일 실크로드의 투루판을 살피고 떠나다 8월 2일. 투루판에서의 둘째 날이다. 7시 12분. 근사한 건물이 길가에 보인다. 옥부화원. 투루판을 투루판으로 존재할 수 있게 해주는 생명줄을 찾았다. 카얼정이다. 입장료 20원. 투루판이 투루판일 수 있는 상품, 건포도 상점이 깔렸다. 투루판 카얼정 박물관. 식당 앞에 '청진'이라 밝혔다. 이슬람식 요리를 제공하는 식당이라는 의미이다. 모스크를 중국에서는 청진사라고 한다. 카얼정의 미니어처. 주욱 이어진 퐁퐁 뚫린 구멍을 따라 지하에 수로가 파여 있는 것이다. 요로케 갱도에 혼자 앉아서 토굴을 파내었던 것이다. 간단한 도구만을 가지고 수작업으로... 지하 작업자가 파낸 토사를 바구니에 담으면 지상 작업자가 도르래를 이용하여 끌어 올린다. 짧게 짧게 파인 토굴이 이어지고 상류 쪽에서 지하수면과 이어진.. 2020. 9. 13.
2006년 8월1일 실크로드의 투루판에 서다 2006년 8월1일. 7시반. 투루판 역에 부시시 눈을 비비며 내린다. 시계탑을 포도 여신이 들고 있다. 포도의 동네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아랍어가 많이 보인다. 회교, 이슬람 동네에 온 것이다. 역전앞 광장에 모이고 있는 일행. 광장 한쪽에는 하룻밤을 지샌 분이 누워 있기도... 8시20분. 투루판 시낼 달린다. 8시 50분. 투루판 호텔에 도착하여 짐을 푼다. 아침도 푼다. 투루판 관광안내도가 벽에 보이더라. 투루판 동쪽을 먼저 답사하고, 서쪽을 마무리하였다. 호텔 앞의 포도 가로수길.ㅎㄷㄷㄷ 9시반. 길을 나선다. 도처에서 뽐뿌질이다. 기름 동네다. 뽐뿌 뽐뿌하면 기름이 퐁퐁 솟는다. 기름이 쏟아져 나오니 중국에서 서부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된 것일 것이다. 건조한 기후, 간.. 2020. 9. 13.
2006년 7월31일 돈황에서 실크로드를 즐기다 2006년 7월의 마지막 날이다. 부지런히 일어나 돈황에서의 둘째 날을 즐긴다. 9시 20분. 돈황 막고굴이다. 大泉河라는 하천이 흘러야 하는데, 물이 말라 하천이었던 흔적만 보여준다. 이 메마른 건천의 건너편에 구멍이 뽕뽕 뚫려 있는 것이 보인다. 구릉 위에는 봉수대가 위치하고 있다. 실크로드의 중요 거점이었던 돈황에는 구법승, 대상, 병사들이 끊임없이 드나들었다. 때문에 경제적인 융성 뿐만 아니라 돈황 예술도 꽃피울 수 있었다. 그 대표적인 흔적이 세계적인 불교 유적지로 유명한 막고굴이다. 돈황 시내에서 남동쪽으로 25km 지점에 위치하며, 시냇가의 절벽에 조성되어 있다. 이 막고굴은 366년 승려 樂樽이 석굴을 파서 만들기 시작한 것이 시초라고 한다. 그 이후 14세기까지 약 천 년 동안 수많은 승.. 2020. 9. 12.
2006년 7월30일 실크로드의 돈황에 빠졌다 7월29일 늦게 돈황에 도착하여 하룻밤을 신세진 돈황국제대주점, 돈황국제호텔의 근사한 자태. 8시. 호텔 앞 길가에 나와서 동네 산책. 간판의 超市라는 단어가 궁금했다. 뭔가 했는데, supermarket이었다...기가 막히다.ㅎㅎ 자가용으로 출근하는 사람들. 공사중 판떼기 앞에서 쉬고 있는 아저씨. 아침 시간인데..... 만만디?? 공사 중인 앞쪽에서 안내판을 설치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하루 종일 맡은 것 같다. 훌륭한 분업이다. 9시 30분. 돈황 교외를 달린다. 사막이다. 멀리 거대한 명사산의 사구가 보인다. 돈황시의 남쪽 전체가 명사산이다. 돈황은 감숙성에 있는 도시이다. 타림 분지 동쪽 변두리를 북류하는 唐河강 하류의 사막 지대에 발달한 오아시스 도시로서, 중국와 중앙 아시아를 잇는 실크로드의 관.. 2020. 9. 12.